서수형토기(113662)
문양설명
교가 전래되면서 당초무늬도 같이 들어 왔기 때문이다.
이 유물은 경주시내 황남동 고분군 내의 미추왕릉지구 c지구 3호분에서 출토되었다. ‘서수(瑞獸)’는 상서로운 동물이라는 뜻이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이다. 둥근 그릇 받침 위에 거북의 모체(母體), 용의 머리와 꼬리 등이 복합된 상상의 동물이다. 몸체는 속이 빈 용기로 등에는 주입구가 있고 가슴부분에는 위로 치솟은 긴 대롱형의 물이 나오는 입구가 있다. 몸체에는 영락(瓔珞)이 달려 있고 머리에서 꼬리까지 날카로운 이[齒]가 솟아 있다. 매우 특수한 형태의 이형토기(異形土器)로 주입구, 몸체, 출수구가 관통되어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용기의 역할도 가지고 있으나, 무덤 부장용의 명기(明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각(臺脚)의 형태로 보아 5-6세기에 만들어진 토기로 여겨진다. 상서로운 동물은 정확히 어떤 동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 동물의 장점을 취하면서 상서로움을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거북은 하늘과 땅의 법을 본받았으며 장수하는 동물로 모든 갑각류의 우두머리이기도 하다. 용은 모든 동물의 우두머리이자 무한한 능력을 가진 동물로 이를 머리와 꼬리에 배치하였다. 용이 여러 동물의 특징을 조합하여 생성되었듯이 토기가 표현하고자 한 동물 역시 용처럼 강력한 동물이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동물을 둘러서 늘어뜨린 장식품은 영락이라고 한다. 영락(瓔珞)은 구슬이나 귀금속을 꿰어서 머리,목,가슴 등에 두르는 장신구로 불교에서는 본디 부처의 몸을 장식하는 것으로 쓰였다. 서수를 둘러싼 영락은 우리나라의 패옥의 전형적인 형태로 잎사귀 모양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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