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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갑옷(113564) 판갑옷(113564)
판갑옷(113564)
문양설명
그런 연유로 사람들은 부부가 서로 의지하고 반려가 됨을 상징하는 쌍어문양을 좋아하였다. 또 한 쌍의 물고기를 그린 그림은 경사 또는 여유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물속에서 노는 모습이 여유롭게 보이기도 하거니와 물고기의 어(魚) 발음이 여유롭다는 뜻의 여(餘) 발음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편 『후한서(後漢書)』「이응전(李膺傳」에서는 “선비가 과거에 합격하여 임금의 얼굴을 뵈는 것을 등용문(登龍門)이라 한다”라고 적고 있다. 등용문에 관한 전설의 주된 줄거리를 보면, 해마다 봄이 되면 황하 상류의 용문(龍門)이라는 협곡에서 잉어들이 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다투어 뛰어오르는데 그곳을 성공적으로 뛰어넘은 놈이 용으로 화한다고 하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면학에 힘쓰는 선비들을 이 전설의 잉어에 비유하고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관직에 오르는 것을 잉어가 변하여 용이 되는 것에 비유하였다. 이런 문양은 선비가 많이 쓰는 문방제품이나 기타 공예품 장식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또한 물고기는 잘 때도 눈을 뜨고 있기 때문에 항상 그릇된 것을 경계할 수 있다고 믿었다. 버들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낙엽고목으로 우리민족에게는 관조의 대상으로 또는 예술의 소재로서 풍류가 깃들인 멋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버드나무는 여성미, 소원, 고향, 부적, 이별, 송별 등의 의미를 상징한다.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 잎은 여성의 긴 머리와 같고, 유난히 바람에 잘 흔들려 여성과의 이별의 의미를 지니는 까닭에서다. 버들문이 도자기의 문양으로 사용된 예는 극히 드문데, 모란문과 마찬가지로 고려청자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모란은 화려한 자태로 인하여 꽃 중의 왕으로 일컬어지며, 화목·부귀영화·번영을 상징한다. 송나라 유학자 주돈이는 「애련설(愛蓮說)」에서 “모란은 꽃 가운데 부귀한 자이다”고 하여 모란이 부귀를 상징함을 찬한 바 있다. 또한 모란이 주제로 등장하는 그림들 가운데 부귀장춘(富貴長春)은 오래도록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축원하는 도안이며, 장명부귀(長命富貴) 역시 생일을 축하하면서 장수와 부귀를 누리기를 기원하는 도안이다. 또한 모란과 수탉이 주제로 등장하는 공명부귀(功名富貴)는 벼슬길에 나아가 이름을 날리고 부귀를 누리기를 축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고려시대 청자에서 간결하게 도안된 모란무늬가 쓰이기 시작하여,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비롯하여 청화백자·진사백자·철화백자 등에서 민화풍의 회화적인 필치로 그린 모란무늬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갑옷의 제작과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삼국시대로 생각된다. 갑옷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판갑옷과 비늘갑옷으로 나누어진다. 판갑옷은 몸에 맞도록 몇 개의 철판을 세모 또는 네모 모양으로 오린 뒤 이것들을 쇠못 또는 가죽 끈으로 연결하여 만든 것이다. 비늘갑옷은 마치 물고기의 비늘과 같이 작고 수많은 철판을 끈으로 연결하여 만든 것이다. 판갑옷은 큰 철판으로 만들어져 활동하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판갑옷의 앞면과 뒷면에는 고사리모양의 쇠장식이 부착되었다. 고사리문은 고사리의 모습을 도안화시킨 무늬로, 소용돌이무늬의 일종이다. 소용돌이무늬는 물의 소용돌이, 파도의 호선(弧線), 바람, 구름 등의 이미지를 곡선이나 직선으로 구성한 형태로, 시베리아·중국·이집트·그리스·북유럽·중남미·남태평양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나타난다. 소용돌이무늬가 유럽의 거석문화에서 발전된 것으로 보는 견해에 따르면, 이것이 할슈타트 문화 등 유럽 청동기 문화에 전승되어 영국이나 아일랜드의 켈트 문화와 결합된 매듭 무늬를 만들었다고 한다. 한편 북방 기마 민족에 의해 소용돌이무늬가 유라시아 대륙을 건너 중국과 인도차이나에 이르렀고, 다시 인도네시아의 여러 섬들에 전해졌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소용돌이무늬의 상징성에 대해 다양하게 해석하고 있다. 우선 뱀·물의 소용돌이·파도의 호선(弧線, 활등 모양으로 굽은 선)·조개의 나선형·고사리와 식물·회오리바람·구름 등의 자연물의 이미지로 보는 견해가 있다. 또 죽음과의 주술적 의미에서 보는 견해, 우주의 무한대 혹은 그 반대적인 것이 모델이라는 설명도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으로 조개·달[月]·여성과의 상징적 관계를 설명하는 견해가 있다. 중국 고대에서는 달이 차면 조개가 풍부하고, 달이 기울면 조개가 없어진다고 믿었는데, 이는 다산(多産)과 관계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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