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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문양

청자퇴화문소호(113497) 청자퇴화문소호(113497)
청자퇴화문소호(113497)
문양설명
베개는 잠을 자거나 휴식을 위하여 누울 때 머리에 괴는 물건이다. 헝겊으로 길게 만들어 속을 채워 봉한 다음 호청을 만들어 겉을 쌌다. 베개의 양쪽 모서리는 각이 졌다. 이 베갯모는 베개의 양쪽 마구리에 대는 꾸밈새로, 2개가 한 쌍이다.
이것은 청자 접시로 퇴화기법을 사용해 장식하였다. 퇴화기법은 철분이 많이 포함된 자토나 백토 안료를 붓을 이용하여 문양을 나타내는 점에서는 철화기법과 같지만, 안료가 그릇 표면에 두텁게 발려 문양부분이 도드라지는 점이 서로 다르다. 이 기법은 음양각이나 상감기법의 문양 주위 그리고 상형 청자의 보조 문양으로서 선이나 점을 나타내는 데 이용되거나 중심 문양 전체를 표현하는데 이용된다. 이 접시에서는 퇴화기법을 사용하여 국화 꽃잎을 흰색 점으로 표현하고 있다. 외면에 국화문을 네 군데 배치하였다. 내면 바닥에는 두 줄의 음각으로 두르고 그 안에 국화문을 퇴화기법으로 장식하였다. 내측면에도 국화문을 배치하였다. 국화는 동진(東晉)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자신의 지조를 굽히지 않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소나무와 국화를 벗하면서 살았다는 일화로 인해 군자의 맑은 아취와 높은 절개를 지닌 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은군자(隱君子: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군자), 은일화(隱逸花: 속세를 떠나 숨어있는 꽃)라는 별명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또한 늦은 서리를 견디면서 그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는 국화의 생태는 길상 또는 상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영초(齡草: 나이든 식물), 옹초(翁草: 나이든 식물), 천대견초(千代見草: 천대에 걸쳐서 볼 수 있는 식물)라고도 하여 장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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