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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합(113467) 찬합(113467)
찬합(113467)
문양설명
찬합 중앙에 있는 아자 형상에 유의하여 표현
음식물을 이동하기 위한 찬합이다. 찬합은 반찬과 밥을 담을 수 있는 휴대용 식기를 말한다. 찬합은 조선시대부터 사용되었는데 조선시대의 찬합은 오늘날처럼 산이나 들로 놀이를 갈 때 주로 사용되었는데 계급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서 양반들은 한 그릇이 칸칸으로 나누어진 구절판찬합을, 서민들은 대개 삼 층으로 이루어진 찬합을 사용하였다. 찬합은 3-5개의 그릇을 포개어 이를 큰 목궤에 넣어 운반할 수 있게 만든 것과 서랍을 몇 개 포개어 바로 들고 다닐 수 있게 만든 것이 있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휴대하기에 편하도록 손잡이가 달린 나무통에 찬그릇, 술잔, 술병까지 함께 포개어 넣을 수 있는 들놀이용 찬합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재질에 따라 나무제품, 사기제품, 도자기제품, 놋쇠, 은으로 만든 제품이 있고, 못쓰게 된 한지를 모아두었다가 만들기도 하였다. 이 목제 찬합은 몸체에 아(亞)자살 모양으로 투각되어 있고, 찬합의 위아래에 박쥐문과 풀꽃문이 음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아자살은 한자의 ‘아(亞)’자에서 온 것으로 ‘亞’자의 형상은 능묘의 묘실모양을 나타낸 것이며 원시사회에서는 의례의 집행자 또는 사제자의 직능을 상형한 신성한 문자이다. 아자살에 쓰인 아자문은 연속된 무늬로 나타나기 때문에 영원히 뻗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장수를 상징하는 것과 연결된다. 풀꽃문은 대칭형을 이루며 간단하고 소박하게 표현되며 사실적인 문양보다는 단순화된 문양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서 자연스러운 서민의 인식과 풍치를 발견할 수 있다. 풀꽃문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연에 순응할 줄 아는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풀꽃문의 전성기는 조선시대 중반에 해당되며, 실용성을 위주로 하는 조선시대 공예의 이념을 잘 나타내며 간결하고 활달한 멋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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