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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문양

장도(113423) 장도(113423)
장도(113423)
문양설명
칼과 젓가락이 결합된 장도에 칠보로 새와 꽃을 장식한 모습을 관찰하여 작성
장도는 칼집을 갖춘 작은 칼로서 휴대용 장신구로인데 신라 시대부터 남녀가 공용으로 찼으며 조선시대에는 노리개로 유행하였다. 남자들은 주머니, 담배쌈지와 더불어 주머니에 착용했으며, 여자는 치마 속 허리띠에 차거나 노리개의 주체로 이용하였다. 부녀자들은 장식용으로서만이 아니라, 호신용과 정절의 상징으로 중요하게 여겨졌다. 장도는 노리개로 차는 것은 패도라고 하고 주머니에 넣어 다니는 것은 낭도라고 했다. 장도에는 젓가락이 함께 달린 것이 많은데, 휴대하면서 젓가락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음식의 독(毒)을 판단하는데 사용하였다. 이 장도는 칼집과 칼자루에 매화와 새를 새기고 칠보장식을 하였다. 장도 앞면에는 젓가락이 꽂혀있고 젓가락 사이에는 칠보 칠한 꽃잎을 붙였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장도이다. 매화는 고결한 선비나 정절의 여인을 상징한다. 이른 봄에 홀로 피어 봄의 소식을 전하고 맑은 향기와 우아한 운취가 있어 순결과 절개의 상징으로 널리 애호되었다. 매화의 다른 이름인 보춘화(報春花)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문턱에 올 즈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봄·겨울 홀로 핀 늙은 매화의 고고한 자태를 표현한 그림은 군자의 지조와 절개로 비유되고 있다. 또 겨울이 되어 잎이 지고 나면 죽은 것처럼 보이나 다음 해 다시 꽃이 피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장수의 상징물로도 여겼다. 하늘을 오르내리는 새는 영적인 동물로 인식되어 재생, 영예 등을 상징한다. 삼국시대의 귀족들은 영예로움을 표상하기 위하여 관모에 깃털을 꽂는 풍습이 있었다. 『삼국지』「위지 동이전」의「변진(弁辰)」조를 보면 “변진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큰 새의 깃털로 장례를 꾸미는데 이는 죽은 이가 하늘로 날아오르기를 바라는 뜻이다”라고 쓰여 있다. 인간의 고향은 하늘이고 땅에 내려와 살다가 죽으면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고 생각했다. 이때 새는 육신과 영혼을 하늘로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상징한다. 농경생활을 하던 청동기시대에는 새를 주술적 동물로 여겼으며 천상의 영혼과 육신의 세계를 내왕하며 연락을 담당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우리 조상들은 여러 종류의 새들을 문양에 사용하였는데 장수를 상징하는 학, 애련을 상징하는 앵무, 때와 시를 알리는 닭, 덕망을 상징하는 공작, 청백을 사징하는 백로, 부부애를 상징하는 원앙,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기러기, 기쁜 소식을 상징하는 까치 등이 있다. 특히 매화가지에 까치가 앉은 그림은 이른 봄에 봄소식과 기쁜 소식을 알리는 것이라 하여 ‘희보춘선(喜報春先)’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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