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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문양

경대(113392) 경대(113392)
경대(113392)
문양설명
눈과 귀, 점이 음각 된 두 마리의 사슴과, 솔잎과 나무껍질을 묘사하기 위해 음각으로 표현된 소나무를 관찰하여 작성
목침은 낮잠을 즐기거나 잠시 누울 때 베개 대신 사용하는 것으로, 나무의 감촉이 서늘하면서도 체온을 은근하게 유지해 주어 주로 여름에 썼다. 신침(神枕, 신선의 베개) 또는 약침(藥枕)이라고 하여 목침 안에 약재를 넣어 사용하거나, 목침 안에 책을 넣어 두어서 사용할 때마다 문향의 우아한 정취가 느껴지도록 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직사각형 형태의 나무판 5개를 깎아서 부착한 목침이다. 목침의 속 장식은 십장생 중 사슴과 소나무를 투각하였다. 사슴은 두 마리를 투각하였는데, 눈과 귀, 점은 음각하였고, 소나무 또한 솔잎과 나무껍질을 묘사하기 위해 음각으로 표현하였다. 속 장식은 앞뒤 대칭으로 표현되어 있다. 사슴은 미려한 외형과 온순한 성격을 가진 동물로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사슴은 무리를 지어 살기 때문에 자리를 옮길 때마다 머리를 높이 들어 뒤에 낙오자가 없는지 살피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연유하여 우애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다. 또 사슴은 불멸의 신성한 순간을 포착해낼 수 있는 유일한 동물로 여겨왔다. 종종 관리들의 벼슬(祿)을 상징하는데, 사슴 녹(鹿)자와 벼슬 (祿)자는 같은 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불행과 질병을 막아주는 주술적인 힘을 가진 동물로 여겨져 왔다. 때문에 민간신앙 및 도교에서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의 사물인 십장생에도 속한다. 사슴을 한 마리만 그릴 때는 보통 흰사슴을 그려놓고 읽을 때는 독음대로 ‘백록도(白鹿圖)’라고 한다. 비록 한 마리의 사슴이 그려졌을 뿐이지만 백마리의 사슴을 그린 ‘백록도(百鹿圖)’, 여러 마리의 사슴을 그린 ‘군록도(群鹿圖)’와 같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사슴도 학처럼 흔히 신선들이 타고 다니는 영물로 나타난다. 뿔이 봄에 돋아 자라서 굳어 떨어지고 다시 봄에 돋아나기를 거듭하므로 장수와 재생, 영생을 상징하여, 베갯모나 주머니 등에 무늬로 수놓아졌다. 소나무는 유교적 절의와 지조의 상징하는데 대나무, 매화와 더불어 세한삼우(歲寒三友)라 불리며 군자가 지녀야 할 품성을 상징한다. 또한 장수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생활 문양에 나타나는 소나무는 대부분이 장수의 상징물로 취해진 것들이 많다. 특히 십장생도의 소재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십장생도를 벗어나 단독으로 그려지거나 학이나 사슴 등과 함께 등장하여 소나무·학문, 소나무·사슴문 형식을 갖춘 경우도 있고 때로는 바위와 함께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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