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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청화보문소호(110697) 크게보기 백자청화보문소호(110697) 크게보기
백자청화보문소호(110697)
문양설명
청화백자 항아리로 뚜껑이 있다. 국화문이 새겨져있다. 뚜껑 중앙에는 둥근 꼭지가 달려 있고, 가장자리에 원형의 테가 돌려져 있다. 원 안에는 ‘수(壽)’자를 꼭지를 중심으로 서로 마주보게 배치하고 양쪽에 석류문을 배치하였다. 몸통은 아가리가 큼직하고 입술부가 높은데, 상부로 갈수록 살짝 벌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둥글고 풍만한 기형으로, 어깨부터 서서히 벌어지다가 중간에서 최대로 팽창하고 하단에서 다시 좁아지는 형태이다. 아가리 상부에 두 줄의 횡선(橫線)을 두르고 목에는 여의두문을 돌렸다. 몸통의 가장 팽창된 부분에는 네 곳에 연꽃과 오엽 화문을 하나씩 그려 넣은 원문을 번갈아 배치하고, 그 사이사이에 모란 등 네 가지 풀꽃을 그려 넣었다. 모두 청화 안료를 이용하여 회화적인 필치로 그려내었다. 수(壽)자문은 길상(吉祥)문자 문양 중 하나로 장수를 상징한다. 예로부터 가장 보람되고 알찬 삶을 사는 것을 오복(五福)을 고루 갖추었다고 하는데 이 오복에 대해서는『상서(常書)』의「홍범(洪範)」편에, “오복이란 첫째가 수(壽 : 오래 삶), 둘째가 부(富 : 재산이 많음), 셋째가 강녕(康寧 : 건강하고 평안함), 넷째가 유호덕(攸好德 : 인격을 갖춘 삶), 다섯째가 고종명(考終命 : 천명을 다함)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선조들은 이러한 삶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그 바람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문자를 문양으로 도안하여 생활 주변의 모든 기물에 구체화하여 베풀었던 것이다. 특히 ‘수(壽)’자 나 ‘복(福)’자 문양들은 대체로 둥글게 도안된 윤곽 속에 혹은 길게 장방형으로 도안된 곽 속에 넣어 장식되고 있는데, 둥근 원 속에 넣은 것은 ‘단수자(團壽字)’, ‘단복자(團福字)’라 하고 장방형에 넣은 것은 ‘장수자(長壽字)’, ‘장복자(長福字)’라 하였다. 석류는 붉은 주머니 속에 빛나는 씨앗들이 빈틈없이 들어 있어 다손(多孫)과 다남(多男)을 상징하였다. 그 맛이 시어서 임산부들의 구미를 돋우었기에 아들 생산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또 석류의 모양이 보석을 간직한 보석주머니같아서 사금대(沙金袋: 사금주머니)라는 별명까지 겸하여 부귀다남(富貴多男)의 뜻을 지녀 혼례복을 비롯하여 혼수, 침구, 가구 장식, 도자기 등에 많이 쓰여져 왔다. 여의(如意)는 범어로 아나룻다(Anaruddha, 阿那律陀)를 번역한 말이다. 본래 여의라는 것은 승려가 독경이나 설법 등을 할 때에 지니는 도구이다. 여의는 대나무, 뿔 같은 것으로 만들거나 금속으로 만들었는데, 한자의 마음 심(心)자를 전서체로 표현한 구름 모양의 머리장식을 붙여 만들었다. 그러므로 ‘여의’란 곧 ‘마음’을 상징하며 그 모양은 ‘구름’으로 나타내었던 것이다. 여의라는 도구는 강론하는 승려가 글을 기록하여 두고 참고하는데 쓰는 홀(笏)과 같은 역할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손이 닿지 않는 등의 가려운 데를 긁을 때에도 요긴하게 쓰여 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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