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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설명
가례(嘉禮) 때 착용하던 조선시대의 여자 예복. 명나라의 장배자가 우리식으로 변모한 옷으로 일명 백화포(白花袍)라고도 한다. 활옷은 붉은색의 겉길에 청색의 안을 넣어 만드는데 이는 남녀와 우주의 음양을 상징한다. 또, 겉길에는 연화·모란·봉황·원앙·나비와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의 문양 등을 수놓아서 대단히 화려하고 좋은 의미를 가진다. 문양수 이외에 이성지합(二姓之合)·만복지원(萬福之源)·수여산(壽如山)·부여해(富如海) 등의 문자를 수놓아 인간의 소망을 표현한다. 이렇게 활옷에 수놓아진 문양이나 문자는 고대로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갈망하는 기본적인 욕구에 대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활옷에 자수된 문양 중에서 연꽃은 불가(佛家)에서 귀하게 여기는 꽃으로 건강·장수·불사(不死)·행운·군자를 상징한다. 봉황은 실존하지 않은 새로 서응조(瑞應鳥)라 하여 행운과 권위를 상징하며, 원앙은 다정한 부부의 뜻을 가진다. 나비는 다시 살아나고자 하는 소생(蘇生)의 뜻으로, 십장생은 고귀하고 영원한 삶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이 활옷은 인생을 새출발하는 신부가 입는 의복으로 사용되고 있다. 활옷의 구성은 뒷길이 길고 앞길이 짧으며(거의 무릎선 내외) 합임(合? : 옷깃을 마주 여밈.)으로 깃이 없고 넓은 동정이 달린다. 겉길과 안길 사이에는 두껍게 심을 대는데 과거에는 여러 겹의 종이를 넣었고 근대에는 광목 등으로 심을 둔다. 소매 밑선은 꿰매나 양 옆길은 트인 상태로 둔다. 활옷을 입을 때는 빨강치마에 노랑저고리를 먼저 입고 활옷 위에는 대대(大帶)를 띤다. 머리는 쪽을 찐 뒤 용잠을 꽂고 화관(花冠)을 쓰며, 용잠의 양 끝에는 앞댕기를, 화관 밑의 뒤편에는 큰댕기를 드린다. 착장한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 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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