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설명
그릇을 올려놓을 때 사용하는 나지막한 가구.
치수는 일정하지 않다. 반의 옛 말은 ‘반(槃)’ 혹은 판(板)이며, 상(床)이라는 명칭과도 혼용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용어는 '반(盤)'이다. 안(案)·탁(卓) 은 반보다는 높고 큰 규모의 것을 지칭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의궤의 의례 준비 기록을 통해서 찾아 볼 수 있다. 때로는 조(俎)주 01)가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조가 반과 같은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은 도마를 조리대로 쓰다가 얕은 두개의 발이 도마 밑에 붙게 되었고 차츰 네 개의 긴 다리로 변하여 그릇이나 음식을 받치는 반이 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종류로는 한 손에 들고 이동하기 쉬운 수반(手盤)과, 다과 또는 술을 나를 때 사용하는 발 없는 쟁반(錚盤)이 있는데, 대부분 모두 식반(食盤)주 02)으로 쓰인다. 옛 반의 형태는 남아 있는 유물이 거의 없어 고분벽화에 그려져 있는 것으로 추정할 따름이다.고구려시대의 고분인 각저총(角抵塚) 주실(主室) 벽면에 있는, 묘주(墓主)와 손님이 마주 앉아 있는 그림 속에서 방형(方形) 사족반(四足盤)과 원형 삼족반(三足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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