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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모란쌍어문합(110164) 크게보기 분청사기모란쌍어문합(110164) 크게보기
분청사기모란쌍어문합(110164)
문양설명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의 약칭으로, 분청자라고도 하며 청자와 같은 회색의 바탕색 위에 하얀 흙을 바른 다음 회청색의 유약을 입힌 도자기를 말한다. 분청사기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그릇면의 분장과 그 위에 자유분방한 선으로 이루어진 무늬이다. 무늬의 소재는 자연에서 얻은 동·식물과 추상적인 것 등 매우 다양하며, 무늬 구성이나 모양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서민들의 익살이 담겨 있다. 이것은 분청사기 합으로 동체 전면에 백토를 바른 후 모란무늬를 시문하였고 아래 굽 주위로 2줄 선을 두르고 그 사이에 연판문을 장식하였다. 뚜껑의 맨 위부분에는 회(回)자 모양의 번개문을 중심으로 모란문을 시문하였으며 뚜껑의 가장자리 부분에는 빗금무늬를 둘렀다. 그리고 합의 뚜껑과 동체의 안쪽으로는 물고기문을 시문하였고, 주위를 연꽃문으로 장식하였다. 모란은 화려한 자태로 인하여 꽃 중의 왕으로 일컬어지며, 화목·부귀영화·번영을 상징한다. 고려시대 청자에서 간결하게 도안된 모란무늬가 쓰이기 시작하여,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비롯하여 청화백자·진사백자·철화백자 등에서 민화풍의 회화적인 필치로 그린 모란꽃무늬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번개문은 지그재그 모양 또는 갈 지(之)자 모양의 무늬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번개를 상징하는 무늬이다. 대부분 사각형이나 마름모형을 반복적으로 나열시키거나, 2줄의 평행선 사이에 아(亞)자 혹은 만(卍)자 모양을 연속시킨 모양으로 나타난다. 번개는 농경사회에서 가뭄에 비를 몰고 오는 길조로 여긴다. 또 번개문은 연속되는 무늬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연속되어 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최대의 길상을 상징한다. 연판문은 연꽃의 꽃잎을 펼쳐 놓은 모양을 도안화시켜 연속무늬를 구성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형태는 주로 도자기의 어깨부분이나 굽 혹은 저부의 둘레에 사용되었는데 이는 연꽃이 지닌 특별한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즉 도자기 등 그릇의 둘레에 연판문양이 들어감으로써 그 물건의 비범성과 청정함을 나타내어 일반의 비속한 존재와 구별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판문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삼국 시대에 불교미술이 시작되고부터라고 할 수 있으며, 문양화된 것은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러서다. 범종을 비롯한 각종 불구류(佛具類)와 사리장엄구, 향로, 동경 등에서 다양한 연판의 양식이 나타나게 되었고, 그 형식은 고려시대에 와서 단조로운 선으로 표현되어 더욱 간결해진다. 연꽃은 옛날부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애호되었는데 그 이유는 연꽃의 강한 생명력 때문이다. 한편 불교에서는 연꽃을 청결, 순결의 상징물로 여겼는데 그것은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지만 더러운 연못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하고 있다. 연꽃의 이런 속성을 불교의 교리와 연결시켜 초탈(超脫), 보리(菩提), 정화(淨化) 등 관념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또 연꽃은 환생을 상징한다. 우리 판소리 심청가에서도 심청은 인당수에 빠졌다가 큰 연꽃 속에서 환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빗금무늬가 처음 사용된 것은 질그릇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타났고, 그것이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이다. 빗금무늬는 농경신앙이 싹트면서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기호로 자리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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