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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설명
직물의 전면에 두줄로 ‘着五福 緣台百福’을 수놓았고, 각 줄 위에 매미와 고추, 기하문을 표현하였다. 고추는 그 생김새가 남아의 생식기와 비슷하므로 임산부가 태동에 고추를 보면 아들을 낳게 된다는 속신이 있다. 민간풍속에 아들을 낳으면 왼새끼 인줄에 고추와 숯을 꿰어 대문 위에다 걸어 놓는데, 아들을 낳았다는 상징도 있으나 고추의 빨간색이 가진 벽사의 기능으로 잡귀의 출입을 막을 수 있다고 보았다. 매미는 높은 나무에까지 올라 양(陽)에 접근하고 높은 나무에서 서식하면서 공기와 이슬만 먹고 산다하여 고결의 상징으로 여겨진 곤충이다. 한나라 때는 고관들의 관을 표범꼬리와 매미문양으로 장식하였으며 이를 선관(蟬冠) 또는 익선관(翼蟬冠)이라고 불렀으며 인품의 고결함과 지체의 고귀함으로 통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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