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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자문수막새(102282) 크게보기 범자문수막새(102282) 크게보기
범자문수막새(102282)
문양설명
중간의 십자가 형태의 문양만을 활용하여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패턴을 디자인하고자했다. 원천유물에서 추출한 오렌지색을 배경 색으로 하고 옥색을 그래픽에 이용하여 상반되면서도 어울려 보이게 하고자 했다.
수막새는 수키와가 쭉 이어져 형성된 기왓등의 끝에 드림새를 붙여 만든 기와로서, 보통의 기와, 즉 암키와·수키와에 비해서 그 수량이 현저히 적다. 수막새에 사용된 범자(梵字)는 인도의 옛 언어 산스크리트(Sanskrit)문자를 중국에서 부르는 말로, 범자문은 이것을 도안화하여 표현한 것이다. 고려 후기 원(元, 1271~1368)을 거쳐 들어 온 불교문화로 인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여, 개성 고려궁성뿐 아니라, 양주 회암사, 양양 낙산사와 같은 고려 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찰에서 주로 확인되었다. 회암사지에서 발견되는 범자문 기와는 조선시대에 나타난 변화상을 보이며, 연화문이나 운문과 같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문양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회암사지 출토 기와에 새겨진 범자는 신성하다라는 뜻의 [o?]과번뇌망상이 사라진 상태를 말하는 [h??]자로 밀교의 대표적인 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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