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제작한 의자로 걸터앉는데 쓰이며 등받이가 붙어있어 편안하게 등을 기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등받이의 위쪽부분에 매화를 반복해서 새겨 넣었다. 매화는 활짝 핀 형태로 잎사귀와 어울려서 자연스럽게 보인다.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四君子)의 하나이다. 매화는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추위를 이기고 잎도 나지 않은 메마른 고목에서 꽃을 피운다고 하여 새로운 시작, 봄, 장수와 회춘의 상징이었다. 또한 이른 봄에 홀로 핀 고고한 자태는 불의에 굴하지 않고 고난을 견디는 선비의 지조와 절개로 비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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