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는 우리가 식탁 위에서 자주 사용하는 식기 중에 하나이다. 분청으로 제작한 접시의 바닥면에 인동문을 표현하였다. 인동은 장식문양으로 하나로 사용되었으며 장수를 의미하므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동문은 화문과 덩굴무늬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초화형식의 장식무늬로 당초문의 일종이다. 인동(忍冬)은 겨울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덩굴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연면의 상징성이 있다. 근동지방 기원의 팔멧트 무늬에서 변화한 것이다. 덩굴식물로서 끊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이어지기 때문에 장수한다는 길상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주로 불교적인 장식문양으로 많이 쓰였다. 특히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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