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매화가지와 매화꽃을 넣어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순하지만 가지의 특징과 꽃의 기본 형태를 잘 나타낸 문양은 세련되면서도 고즈넉한 멋을 풍긴다. 자연이 보여주는 특별한 정취를 담아냈으며 이른 봄에 피는 매화꽃을 집안 인테리어로 사용해줌으로써 늘 따뜻하고 파릇한 봄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매화는 이른 봄에 홀로 피어 봄의 소식을 전하고 맑은 향기와 우아한 운취가 있어서 순결과 절개의 상징으로 애호되었다. 겨울이 되어 잎이 지고 나면 죽은 것 같으나 다음해 다시 꽃이 피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장수의 상징물로도 여겨졌다. 또한 매화의 매(梅)와 누이의 매(妹)는 음이 동일해서 미혼여자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미혼 여성과 관련해서 건강한 상징을 기원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매화와 대나무가 한 폭에 어울려 그려지는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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