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으로 만들어진 의자의 뒷면에 세로로 길쭉한 직사각 구도를 가진 소나무문양을 넣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각으로 새겨진 소나무와 바위, 학 문양은 나무의 따뜻한 느낌과 잘 어우러지며 깔끔하고 간결하게 표현된 문양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나무 고유의 물성에 집중해 완성된 공간은 깊은 무게감과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다. 자연이 보여주는 특별한 정취와 장수의 의미를 담은 의자는 사용하는 이의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세로로 긴 사각형 장석의 안쪽 면에 한 줄의 구슬이음문양으로 테두리를 표현하였다. 그 안쪽 면에는 소나무 줄기가 곧게 뻗어나간다. 줄기 중간에는 반원형의 솔잎이 무성하다. 소나무 꼭대기에는 한 마리 학이 앉아 있다. 학은 머리를 들어 왼쪽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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