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문이 새겨진 향초이다. 향기로운 향을 지닌 꽃으로 향초에 장식함으로써 이 초의 향기가 집안의 잡내를 물리치고 청아함을 주리라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초는 요즘에는 조명으로서의 용도보다 그 향기에 의해 분위기 조성이나 심리적 치유제로서의 활용성이 증대되고 있다. 자연의 생명력이 깃든 꽃을 초에 썼다는 것은 초의 향기를 통해 심리적 안정은 물론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담은 것이라 하겠다. 명부전의 공포부분을 장식한 문양이다. 반원형의 꽃을 표현하였다. 꽃의 가장자리는 두 줄의 선을 그어 구획하였다. 안쪽은 구불거리는 덩굴로 장식하였다. 꽃의 좌우에는 풀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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