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 음료, 다과를 옮길 때 나무 쟁반을 사용한다. 쟁반의 손잡이는 측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얇은 나무막대로 일자를 이룬다. 손잡이 나무의 표면에 덩굴문을 반복해서 표현하였다. 덩굴은 짙은 색으로 작게 표현했으며 일정한 굴곡을 이루면서 뻗어나간다. 덩굴의 특징을 잘 살려서 이 쟁반을 사용하는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장수를 바라는 뜻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기원이 매우 오래되었고, 분포상태도 광범위하다. 덩굴문은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하여 그리스에서 완성되었으며 북아프리카,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서아시아, 페르시아 등의 제국과 인도, 중국, 한국, 일본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이 덩굴은 겨울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덩굴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장수를 상징하게 되었다. 도자기를 비롯하여 회화 등 다양한 유물에 장식문양으로 사용하였다. 덩굴문은 구불구불한 줄기를 표현한 것으로 대개는 다른 꽃무늬와 결합하여 연꽃덩굴문, 모란덩굴문 등으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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