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나무벤치를 배치하였다. 벤치의 등받이 부분에 가로줄과 세로줄을 반복해서 밋밋함을 벗어난 모습이다. 가로줄과 세로줄은 장식문양의 하나로 길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하였으며 벤치에 앉을 때마다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가로줄문은 신석기시대의 토기에서도 나타나며 오랜 시간동안 폭넓게 활용된 문양이라 할 수 있다. 떡살에서는 밑그림으로 많이 사용되고 다른 문양과 잘 어울려 변형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떡살이나 다식판에서 가로줄문양은 장수(長壽), 해로(偕老), 길상(吉祥)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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