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문은 총융청에서 관리하던 곳인데, 축성당시 성문 1개소에 문루 6칸을 두었고, 암문 1개소, 수구 1개소 를 두었다. 중성문은 북한천을 따라 조성된 북한산의 주요 등산로 상에 있으며, 노적봉과 증취봉 사이 해발 285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여타 성문과 달리 북한산성에 연결된 것이 아닌 산성 내부 별도 조성된 것으로 최초 축성 당시 고려시대 중흥산성의 옛 터에 자리잡게 되면서 내성의 개념으로 기능하게 되었다. 중성문은 암문과 수문이 함께 조성되면서 북한천을 통과하는 형태를 취하게 되었지만 촉우로 인해 수문이 멸시되고, 이후 다시 건립되지 못하여 중성문과 암문만 남게 되었다. 규모는 높이 4.4m, 폭 12.4m 정도이며, 정면 상부에는 미석없이 갑석위에 통돌을 이용하여 평여장을 설치하였다. 내부 통로의 구성은 앞뒤로 홍례를 설치하고, 상부에 개판을 설치하여 천장을 구성하였다. 통로의 폭은 약 3.2m 이며, 상부에는 우진각 지붕의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문루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