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와는 기와 지붕의 마루 끝에 세우는 우뚝한 암막새 기와이다. 이 망와는 고령 향림정의 것으로 둥근원에 사각모양의 꽃잎과 수술이 좌우대칭으로 돋을새김되어 있고, 아래로 글씨가 새겨져 있다. 글자는 '수부귀 다남자壽富貴 多男子'로, 장수와 부귀영화, 사내아이의 출산을 기원하는 내용이다. 향림정은 고령 대가야읍에 있는 경주 김씨 재실이다. 1548년(명종3) 기재 김수옹이 건립했고, 1848년(헌종14)에 중건, 1899(광무3) 현재 위치로 이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