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광산의 갱도가 무너지지 않게 받치는 나무 기둥인 갱목의 나무껍질을 벗기는 기구이다. 갱내 지주시공(支柱施工)시 갱목의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하면 부패가 빨리 되어 갱목의 수명이 줄어 들으므로 이를 방지하고 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비슷한 도구로는 낫이나 도끼, 대패 등이 있다. 한쪽 면은 낫처럼 날을 세워 나무 자루에 박아 나무껍질을 벗기는데 사용한다.

실제로 사용하였던 나무껍질을 벗기는 도구를 활용해 생활소품을 제작하였다. 감자껍질을 벗기는 주방용품과 비슷한 모습으로 껍질을 벗길 때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 길쭉한 손잡이는 잡기 쉽게 보이며 누구든 사용하기 쉽다. 갱도에서 사용하였을 순간을 생각하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