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속에 함유된 메탄가스의 농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갱도 내의 가스사고를 예방하고자 이 장치를 갖고 측정을 하기 시작했다. 가솔린 안전등의 불꽃의 빛깔이나 길이로 메탄가스의 농도를 측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탄광에서는 주로 휴대형 간섭계식(干涉計式) 가스검정기를 사용한다. 메탄가스와 공기의 빛에 대한 굴절률의 차이를 이용하여 간섭무늬를 만들고, 간섭무늬의 위치 변화로 메탄가스의 농도를 측정한다. 농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방식과 단시간의 농도 또는 오랫동안 적산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크게 나눈다. 전자는 기기(器機) 분석장치가 사용되고 후자는 화학분석에 의해서 검지한다.

휴대용 메탄가스 검정기는 주로 탄광의 갱내에서 쓰인다. 1990년 이후에는 채탄의 경제성이 낮아지고 생활수준의 향상, 유류가격의 안정 등으로 연탄 소비량이 급감되어 쉽게 볼 수 없는 물품이 되었다. 메탄가스 검정기를 그대로 활용해서 재현된 소품을 통해서 연탄을 사용하던 시절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앞 선 세대의 생활상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