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아연석은 아연광석의 가장 중요한 등축정계 광물이며, 화학성분은 ZnS이다. 방연석의 산출 상태와 비슷하며 주로 석회암 내 교대광상, 열수광상, 석회암 내 광염 광체, 석영 맥, 화성암과 변성암의 접촉부, 화성암 내에 배태되며 황철석, 황동석, 방연석, 자류철석 등과 함께 산출된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시흥, 충북 제천, 경북 울진, 경북 영덕, 충남 금산, 강원도 양양 등지에서 산출된다. 사면체·팔면체·사방십이면체의 결정을 이루고, 흔히 쌍정(雙晶)을 나타낸다. 그 밖에 결정질의 덩어리로 되거나, 괴상·입상(粒狀)·엽편상·섬유상·신장상 등을 이룬다. 쪼개짐은 사방십이면체의 방향, 즉 6방향으로 완전하여 광물 중에서 가장 쪼개짐 면이 많다. 섬아연석의 굳기는 3.5∼4.0, 비중은 3.9∼4.2이고, 보통은 다소의 철분을 함유하며, 황색·황갈색·갈색·녹갈색 등을 나타내는데, 드물게 무색 또는 백색이다. 철분이 많은 것은 색이 진하여 흑색화하여 거의 불투명하다. 금속광택 또는 수지(樹脂)광택이 난다. 조흔색(條痕色)은 황색 또는 담갈색이며 철을 많이 함유한 것은 진한 갈색이다. 염산에 의하여 발포(發泡)하면서 황화수소를 방출한다. 순수한 것은 67%의 아연을 함유하는데, 거의 철을 함유하고, 그 밖에 망간·카드뮴 등을 함유하며, 때로 금을 함유하기도 한다.

섬아연석을 활용하여 교육 및 학습 보조재로 개발하였다. 섬아연석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생명이 진화해 온 과정과 의미를 밝히고, 퇴적암이 퇴적된 시대와 환경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 또한 광물자원을 탐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