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부락고둥은 중복족목(中腹足目) 짜부락고둥과의 연체동물로 복족류(腹足類)에 속한다. 껍데기는 단단하고 뾰족해서 가늘고 긴 탑 모양이다. 표면은 광택이 있고 매끈하다. 나층은 약간 부풀어 올라있고 3줄의 나륵(螺肋, 각 층의 나관이 성장방향과 나란히 생기는 가로주름)이 있으며 아래쪽 나층에는 나륵 사이에 가느다란 간륵(間肋)이 있다. 또 봉합(縫合, 나층과 나층의 경계선) 아래쪽의 늑에 염주 모양의 작은 알갱이들이 줄지어 있고 체층(體層, 껍데기 주둥이에서 한 바퀴 돌아왔을 때의 가장 큰 한 층)의 왼쪽에는 세로로 긴 늑이 있다. 껍데기 주둥이는 방추형이고 주둥이의 바깥입술은 굽어 있으며 약간 두껍고 안쪽입술은 흰색이며 위쪽에 활층류(滑層瘤, 표면이 에나멜질로 덮여 있는 혹)가 있다. 수관취(水管嘴)는 짧으며 등 쪽으로 굽어졌다. 뚜껑은 얇고 달걀 모양이며 소선형(小旋形)이다. 조간대에서 수심 20m 사이의 가는 모래바닥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양, 태평양 등에 분포한다.

짜부락고둥을 활용하여 교육 및 학습 보조재로 개발하였다. 고둥과 같은 복족류에 대해 공부하거나 해양생태계에 대해 설명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짜부락고둥은 우리나라 남해와 서해에 서식하는 해양 동물로 우리나라의 해양생물에 대한 이해와 해양 보존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