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鐵斧)는 금속으로 제작된 도끼로 나무를 찍거나 패는 연모의 하나로써 날이 자루와 같은 방향으로 선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는 쇠도끼는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와 관련이 있는 주조 쇠도끼(鑄造鐵斧)이다. 주조 쇠도끼는 주형(鑄型)을 이용해 제작되는 것으로 청동기 유물과 함께 발견된다. 주조 쇠도끼와 달리 임의로 두드려서 제작한 단조 쇠도끼(鍛造鐵斧)가 철기시대부터 제작되어 고분기에 주류를 이룬다. 본 철부는 경상북도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되었다.

고분에서 출토된 철부를 그대로 활용해 생활소품으로 제작하였다. 원래 유물은 부식된 상태로 전면에 녹이 보이지만 형태만을 완벽하게 반영하여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끼는 나무를 찍거나 패는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삼국시대 사람들이 철로 도끼를 만들어서 사용했을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도구의 전통도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