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된 후 26년간 재임했던 제264대 교황으로 비(非) 이탈리아계로서는 455년 만에 처음이자 사상 첫 슬라브계 교황이 되었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식 때 내한하여 103위 복자(福者)에 대한 시성식(詩聖式)을 집례하였으며, 1989년 세계성체대회 때도 한국을 방문하였다. 1994년 11월에는 「3천 년을 맞는 칙서(勅書)」를 통하여, 교회가 과거에 종교의 이름으로 저지른 불관용(不寬容)과 전체주의 정권에 의한 인간 기본권의 유린을 묵인한 것은 잘못임을 인정하는, 가톨릭으로서는 진일보의 고백을 함으로써, 요한 23세 이후에 조성된 구·신교 일치운동에 한층 화해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본 소장품은 교황 요한 바오로의 모습을 조각한 기념 메달로 앞면은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을, 뒷면은 14처 중 ?예수 십자가에서 내려지심?을 양각하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이 조각된 메달을 전시용으로 제작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전임자들보다 전 세계 곳곳의 많은 나라를 다니며 세계 평화와 반전을 호소한 교황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황의 얼굴이 새겨진 메달을 봄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존경받았던 그의 범종교적인 가치관을 되새겨볼 기회를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