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고분에 부장되는 도질토기의 한 기종으로, 전남과 경남지역의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일본 고분시대 스에키의 중요 기종으로 성행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삼국시대의 장군은 형태적으로 근래의 것을 닮아 있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름을 삼국시대 도질토기에 붙이고 있는데 그 역사적인 연원에 있어서도 서로 상통하리라 여겨진다. 고고학자료와 민속학자료를 검토해 보았을 때 후대의 민속품으로서 조선시대의 도기와 자기로 제작된 장군으로부터 시작하여 조선 초의 분청사기 장군과 고려시대 도기장군의 예로 거슬러 올라가며 통일신라시대 인화문토기 장군의 예가 있다. 삼국시대의 도질토기 장군의 예가 적은 편이지만 고분의 부장용 토기가 아니라 일상용 토기로 성행했을 가능성도 보인다. 본 장군은 완형으로서 몸통의 가운데에 달린 목은 짧고 바라져서 아가리와 이어졌다. 몸통은 아래위가 막힌 원통을 옆으로 눕혀 놓은듯한 형태인데, 그 한쪽 끝 부분은 깎기를 행하였다. 아가리의 내외면에 회전물손질 흔적이 남아있고, 몸통에는 평행타날 흔적이 남아있다. 바닥에는 조그만 구멍이 원형으로 뚫려 있다.

장군의 형태를 그대로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생활소품으로 제작하였다. 몸통 가운데에 있는 아가리와 목의 특징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토기제작의 정교함을 살펴볼 수 있으며 독특한 형태이지만 현대인에게 친근함을 주기도 한다. 또한 당시 사람들의 미적 감각을 추정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