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호는 목이 그릇 높이의 1/5 이상으로 길게 붙어있는 항아리를 말한다. 장경호는 굽다리가 달린 것과 달리지 않은 것으로 구별된다. 이 유물은 회청색 경질의 대부장경호로 긴 목과 몸통으로 구성되었다. 입이 넓고 목은 어깨에서 시작해서 올라가면서 직선을 이루고 있다. 목에는 두 줄의 돌대를 돌렸으며 목과 몸통의 경계에도 한 줄의 돌대를 확인할 수 있다. 몸통은 완만하게 내려오다가 가운데에 와서 곧게 내려온다. 바닥은 약간 둥글면서 편평하다.

장경호를 그대로 활용해서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기로 제작하였다. 목과 몸통에 보이는 돌대를 그대로 반영하였으며 직선을 이루는 목과 항아리의 형태미를 잘 살렸다. 항아리는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물건으로 주방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