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은 불교에서 사용하는 법구의 하나로 독경이나 염불을 할 때 두드려서 소리를 낸다. 사찰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으며 형태가 변형된 목어의 일종으로서 쓰기에 보다 편리하도록 작고 둥근 모양으로 만들었다. 목탁은 염불을 하거나 대중이 모여 경전을 외울 때 운율과 박자를 맞추고, 수행중인 수도승의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자 번뇌와 잡념을 깨트리게 해주는 신호음으로 주로 사용되었다. 공양 시간이라든지 회합 시간 등을 알리는 데에도 목탁을 사용한다. 본 목탁은 대추나무로 제작되었으며 가운데가 뚫려있다. 직사각형의 손잡이가 둥근 목탁의 위쪽으로 매달린 형태이다. 목탁의 앞면에 손잡이가 가까운 부분 쪽으로 용의 얼굴을 나타냈으며 뒤쪽으로는 발을 하나만 새겨 넣었다. 얼굴의 앞에는 구름에 휩싸인 보주를 배치해 구름 속을 날면서 보주를 향하고 있는 용을 표현하였다. 발톱은 날카로운 편이며 발 주변에 손톱모양의 선들을 반복해서 구름을 나타냈다.

목탁에 보이는 용문과 구름문의 표현을 그대로 살려서 관광, 전시상품으로 제작하였다. 본래의 형태를 참고하여 손잡이를 사각으로 처리하고 속이 비게 표현하였다. 용은 신성한 동물로 용맹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용이 갖는 상징성을 잘 함축하면서도 시각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