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으로 제작한 소탑을 보탑(寶塔)이라 한다. 대개가 동제(銅製)이고 도금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고려사』 또는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왕가에서는 귀금속인 금이나 은으로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완형으로 발견되는 수도 있으나 재료가 취약함으로 인해 손상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다. 대개가 다층이며 목조다층누각의 형태로 제작하여 기단, 탑신, 상륜의 탑파형식을 지켜서 기단의 보계, 탑신 내부의 공간, 탑신 상단의 포작과 하단의 난간, 옥개 추녀의 반전과 풍령, 우동 끝의 잡상 등 목조건축물의 세부양식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보탑의 제작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던듯하나 고려시대의 작품이 현존작품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들 보탑이 대부분 1m미만의 소형인 점으로 보아 사찰의 필수적인 예배나 의식용은 아니고 법당의 장엄이나 승려들이 공양의 뜻으로 제작하였던 듯하다. 이 탑의 조각은 상륜부의 일부분으로 비교적 간략하지만 세부 표현에서 고려시대의 목조건축기법을 살펴볼 수 있다.

청동소탑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해 관광, 전시상품으로 제작하였다. 원래는 장엄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으로 표현한 목조건축의 세부적인 구조를 최대한 정확하게 재현하였다. 고려시대 건축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