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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피(3000239) 크게보기 3D 뷰어
설피(3000239)
국적/시대
한국/대한제국
재질
나무, 초제(草製)
용도
신발
소장처
가톨릭관동대학교박물관
3D프린팅 가이드
추천재질 1 : 레진(SLA/DLP)
추천재질 2 : 파우더(SLS/DMLS)
원천유물설명
살피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신으면 눈에 깊어도 빠지지 않으며 비탈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설피는 10년쯤 자란 다래덤불이나 노간주나무 또는 물푸레나무로 만든다. 다래덤불이나 노간주나무는 껍질을 벗겨 다듬은 다음 뜨거운 물에 넣고 천천히 힘을 주어가며 타원형으로 구부린다. 물푸레나무는 워낙 악지가 세기 때문에 불에 쬐어가며 휘어야 한다. 한번 돌려서 겹쳐지는 부분에는 다래덤불을 가로 잘라서 위아래로 가로 매는데 이것이 설피의 바탕이 되는 셈이다. 다래덤불보다 더 좋은 것은 가늘게 잘라낸 곰가죽 끈이다. 이것은 눈이 들러붙지 않기 때문이다. 설피는 산간지방 주민들뿐만 아니라 겨울철 사냥꾼에게도 필수적이다. 이들은 사냥감을 산 뒤쪽에서 아래로 내려 몰 때에는 썰매를 타지만, 먼 거리까지 짐승을 뒤쫓거나 비탈을 오를 때에는 이것을 신어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겨울에 산에 가는 등산가들도 스키로 움직이기 어려운 곳에서 설피를 이용하는 일이 많다. 이들의 설피는 테니스라켓 모양으로 볼이 넓고 크며 가운데에는 그물처럼 촘촘한 망을 붙였다. 굴밤나무나 참나무를 깎아 만든 발톱을 바닥 양쪽에 끼운다. 이 발톱은 미끄러지는 것을 막는 제동장치이다. 산간지방의 설피는 볼이 좁고(15㎝) 길이도 짧은 편이어서 걷기에 편리하다. 볼이 크고 넓은 것은 안정성이 높은 반면, 걸음을 벌려가며 `之`자로 걸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능률적이다. 한편, 오늘날의 장화처럼 새끼로 뜬 것을 설피라 하여 신고 다니기도 하였다. 짚신에 설피를 신을 때에는 감발을 친 부분이 얼지 않도록 하려고 살이 닿는 데를 떡갈잎으로 한번 싸 감았다. 예전 설피가 없는 곳에서는 굵은 철사 같은 것으로 뾰족한 끝이 땅에 박히도록 만든 사갈을 신었으며, 높은 산에 오를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굽에 못을 박은 나막신도 사갈이라 불렀다. 이들은 서양의 아이젠을 닮은 것이다. 설피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하여 북극지방의 에스키모와 북미대륙의 원주민들도 이용하였다. 특히 이들 원주민의 설피는 크고 둥글며 바닥 그물이 촘촘하다. 이 설피는 강원도 평창에서 출토되었다.
활용설명
설피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해서 패션소품으로 활용하였다. 눈길을 잘 걷기 위해서 사용하였던 것으로 신발에 덧대었으므로 오늘날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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