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시체를 화장한 뒤 뼈를 추려 담아 땅에 매장할 때 사용하던 용기를 골호(뼈단지)라고 한다. 뼈단지의 용기의 수량은 분명하지 않으나 화장한 뼈를 직접 담는 내부용기와 이 내부용기를 넣는 외부용기로 구성된다. 이 뼈단지는 청자로 제작된 뼈단지로 외면에 청자유를 발랐다. 뚜껑을 갖춘 원통형의 항아리로 정돈된 기형과 표면처리로 보아 골호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뚜껑의 손잡이부분을 보주모양으로 나타냈다.

골호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해 생활소품을 개발하였다. 항아리 자체의 형태미에 집중하였으며 전체적인 형상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런 종류의 뼈단지를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우리나라 고대의 화장풍습을 생각해볼 수 있고 청자의 미감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