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는 점토를 물에 개어 빚은 후 불에 구워 만든 각종 그릇 종류 중 질그릇을 만들 때 그 그릇 속을 두드려서 그릇 벽을 부드럽게 매만지는 데 쓰는 조그만 방망이를 말한다. 이 버섯모양 도개는 전남 영광 군동유적 1호 구덩이에서 나왔으며, 전체 모습은 송이버섯을 닮았고 회색을 띤다. 버섯의 갓처럼 생긴 부위는 원반형이며 그 지름은 103~10㎜이고, 중앙의 두께는 22㎜이다. 손잡이는 속을 비워서 만들었고 한 손으로 쥐기 알맞다. 바탕흙에는 모래가 섞여 있으나 겉면은 매끈하게 손질되었다.

도개의 형태를 그대로 활용해 생활소품으로 제작하였다. 아무런 무늬가 없기 때문에 형태를 잘 살리도록 하였다. 토기를 제작할 때 사용했던 도구로 현재도 비슷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생활소품으로 장식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