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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코리아뮤지엄은 근현대디자인박물관을 모태로, 설립자 박암종 교수(선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1990년부터 현재까지 30여년간 수집한 5만여 점 이상의 유물들 중 희귀하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최초 생산된 유물들을 엄선해 보존 연구 전시를 위해 설립되었다.
수집 품목으로는 사라지기 쉬워 보존해야 할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면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인 사료 및 제품, 지류, 포스터 등 우리나라 근현대 디자인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국내 디자인 역사 연구 부문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자료가 많은 편이며 이는 한국 디자인의 역사를 개화기까지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시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구할 대상으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부여 할 수 있다.

디자인코리아뮤지엄이 정부 산하 디자인 진흥기관과 협업해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나라 디자인 문화 발전 활동을 전개해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한국 디자인의 전통과 현대를 잇고 우리 디자인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플랫폼이 되길 바라며 설립하였다.

수집품 가운데 1,600여점을 선정해 국내 근현대 디자인의 발전, 변화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세계 근대 문화가 국내로 들어오며 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태동기, 일제강점기에 문화적 환경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꾸준히 발전을 모색했던 정체기, 사회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발아기, 경제가 발전하며 수출 부문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두드러졌던 초창기, 디자인의 체계화를 통한 발전을 도모했던 발전기, 한국형 디자인을 모색하고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한 도약기, 세계 디자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디자인의 위상이 고조된 성숙기 총 7개의 섹션으로 구분돼 있다. 현재 남아있는 유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태극기 관련 자료(1882), 국내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 엽서(1933), 국내 첫 상표등록 화장품으로 획기적인 포장방식으로 인기를 끈 박가분(1916), 국내 최초 진공관 라디오 A-501(1959), 국내 최초의 선풍기 D-301(1960), 국내 최초 휴대폰 SH-100(1988) 등이 전시되어 있다.  향후 새롭게 수집한 자료를 중심으로 전시품을 교체하고, 다양한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