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박물관은 2004년 개관이래 매년 특별전과 공연을 함으로써 뮤지엄씨어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얼굴박물관은 전시와 공연을 통하여 찬란한 어제의 예술작품, 그러나 조용히 잠들어있는 예술작품에 공연예술의 생동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총체적 창조적 체험을 창출하고 있다.

얼굴박물관은 옛날 사람이 만든 옛날사람을 수장하고 전시한다는 기본 컨셉을 정하고 초상화, 돌조각의 석인(石人), 목각인형, 가면, 인물사진과 공연사진 등 수천 점을 수장, 전시해왔다. 사람의 얼굴은 고대로부터 화가나 조각가는 물론 그 밖에 예술작업에도 중심적인 대상이 되어왔지만 얼굴을 주제로 한 박물관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고 볼 수 있다. 얼굴박물관은‘얼굴’이라는 주제와 함께, 한국이나 일본에서의 ‘민예품(民藝品)’이라는 개념과 현대미술의 개념이 결합되었다고 볼 수 있는 『알·브뤼(Art Brut)』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집중하려고 하며 거기에 살아있는 현재의 예술이라 할 수 있는 공연예술을 결합시킴으로써 『뮤지엄·씨어터』를 추구해 나가려 한다. 앞으로도 얼굴 박물관은 이러한 취지를 통해 꾸준히 과거와 현재가 어울리는 창조적 공간을 지향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