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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장르
음악 /음악사 /서양음악
요약설명
9C 바그너(Richard Wagner)가 종합예술작품의 목표 하에 음악과 극이 완전한 일치를 위해 창안한 새로운 장르.
상세설명
음악극(music drama)은 19C 바그너/음악(Richard Wagner)가 종합예술작품/음악(Gesamtkunstwerk)의 목표 하에 새롭게 창안해 낸 장르이다. 이전까지의 오페라가 대본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음악이 부분적으로 중요하게 등장하는 것에 비해 음악극은 극과 음악이 완전히 일치해 있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음악:Der Hiegende Nollander>이후 발표된 <탄호이저/음악:Tanhaeuser>와 <로엔그린/음악:Lohengrin>에서 음악극/음악으로의 진일보가 이루어졌다. 즉 <탄호이저>에서는 막 구분과 같은 옛 오페라적 관습이 남아 있지만 <로엔그린>에서는 이런 요소들이 사라지고 음악과 극이 더 긴밀히 통합되어 연속성(지속성)을 획득할 수 있었으며, 극의 상징적 의미가 더 분명히 나타나게 되었다. 또한 성악/음악선율/음악들은 주기적 리듬/음악(Periodic Rhythm)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선율양식을 보이기 시작했다. 망명시기(1849년-1864년)에 쓴 에세이 <오페라와 극/음악:Opera und Drama>에서 음악극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바그너는 <니벨룽?藍?반지/음악:Der Ring des Nibelungen >, <트리스탄과 이졸데/음악:Tristan und Isolde>, <뉘른베르거의 명가수/음악:Der Meistersinger von Nuernberg> <파르지팔/음악:Parsifal>에서 그 이론을 적용시켰다. 즉 종합예술작품 개념에 토대를 두고 음악극에 포함된 모든 예술장르들(음악, 극, 연기, 무대미술, 조명 등)은 고유의 개별적 특성을 포기하고 변형되었다. 이들은 신화/연극(神話)를 주제로 삼아 시(언어)를 통해 그 의미를 전달한다. 그 언어를 통해 표출된 "외적 작용(outer action)"으로서의 감정들과 그 감정들을 구체화하는 다성적 하부구조로서 나타나는 극의 "내적작용(inner action)"은 관현악/음악을 통해 실현되는데, 이 때 음악적으로 겹세로줄/음악과 완전종지/음악를 회피하거나 조중심/음악(tonal center)의 끊임없는 변화 등을 통해 중단됨 없이 한 막 내내 지속된다. 또한 짧은 음악적 주제인 유도동기(leitmotif)가 특정 인물이나 사건, 생각 등과 관련되어 나옴으로써 전체적인 통일감을 부여한다. 언어를 통해 제시된 감정들은 노래를 통해서만 표현되므로 언어는 노래에 종속되며, 따라서 성악 선율을 비주기적 리듬의 자유로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레시타티브나 아리아 등의 형식적 구분이 없어졌으며, 종전의 오페라에서는 관현악이 성악선율을 반주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던 것에 비해 음악극에서는 오히려 성악선율이 관현악의 흐름에 포함되고 있다. 결국 바그너에 의해 창안된 음악극은 기술적인 관현악법, 자유로운 화성/음악진행,계류음/음악(suspension)과 전타음/음악(appoggiatura)같은 비화성음/음악의 효과적인 사용을 통해 음악과 극적 효과를 완전히 통합시켰을 뿐만 아니라 후기낭만주의/문학 음악적 특성을 극대화시켰다.
관련서적/논문
바그너(Richard Wag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