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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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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공예운동

장르
미술 /미술사 /서양미술사
요약설명
미술공예운동은 19세기 후반 영국의 윌리엄 모리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건축과 공예를 중심으로 전개하였던 조직적인 예술운동.
상세설명
미술공예운동은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윌리엄 모리스/미술와 그의 추종자들이 건축과 공예를 중심으로 전개하였던 조직적인 예술운동을 말한다. 이 운동은 상업혁명 후 조악한 대량생산품의 범람을 증오하였던 러스킨의 사상을 받아들여 일체의 기계적 생산을 부정한 중세적 수공예/미술의 부활을 주장하였다. 퓨진/미술, 러스킨/미술, 윌리엄 모리스를 원류로 하는 이 운동은 양식/미술 모방주의에의 대신을 새로운 양식에서 찾지않고 중세적 정신에서 찾았다. 즉 모리스는 노동(수공업)이 사람들에게 신성한 기쁨을 준다고 하는 것을 강조했다. 중세의 물건들이 아름다운 것은 기쁨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모리스의 정신은 본 운동의 담당자들에게 이어져 구체적으로 건축, 공예분야에서 중세를 모방한 길드를 설립했다. 맥머드의 센츄리길드, 애쉬비의 수공예길드 등에서는 예술가와 직인의 협력에 의해 질 높고 싼 가격의 수공예품 생산이 목표가 되었다. 가구의 경우에도 매우 소박한 형태를 취해 장식은 적게 하여 목재의 바탕이 그대로 살게 하고, 의자의 앉는 부분에는 골풀짜기 등이 이용되기도 했다. 건축에 있어서 그들의 관심은 공공건축보다도 소규모적인 주택건축으로 향했다. 그러나 민중을 위한 제품생산이라고 하는 미술공예운동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기계문명을 배제할 수 없었는데, 이러한 시대착오적 모순 속에 이 운동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1886년에 미술공예전시협회(Arts and Crafts Exhibition Society)/미술가 창립되고, 1888년 이후 여러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성실함과 단순한 형식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들이 선보임으로써 이 운동은 아르누보/미술를 비롯한 여러 운동과 활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근대적인 개념으로서의 디자인/미술이 발아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미술공예운동의 가치가 널리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