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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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음악
- 장르
-
음악
/음악사
/한국음악
- 요약설명
- 신라시대의 음악. 악(樂). 가(歌). 무(舞)의 복합 형태가 특징.
- 상세설명
- 신라의 음악은 악.가.무의 종합예술의 형태였다. 신라유리이사금9년 가배조에 가무백희를 놀았던 기록이 있고, 진흥왕 12년에 처음으로 시작되었다는 팔관회에서 역시 가무백희를 즐겼다고 한다. 신라의 팔관회/무용.음악는 왕조를 넘어 계승된 고려시대의 팔관회를 통해 그 면모를 짐작할 수 있는데 고려의 팔관회가 신라시대 팔관회의 단순한 전승이라는 점에서 보면, 신라시대의 팔관회 역시 가무백희가 크게 놀아졌음을 알 수 있고, 또 거기에 연극적인 형태의 연행이 함께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신라의 음악을 말하면 검무/무용,무애무/무용,처용가/무용무희, 향악잡영오수를얘기할 수 있다. 신라시대 검무는 황창랑 또는 관창랑의 전설과 관련되어 황창무라는 무애무/무용가 추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애무는 삼국유사를 살펴보면 원효와 관련되어 그 연기설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원효는 어떤 광대들이바가지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무애무를 만들어 교화에 사용했다고 한다. 이 기록을 보면 무애무와 같은 바가지 놀이는 원효 이전에 인간에서 놀아졌던 것임을 알 수 있는데 한 편 악?閨薑?음악에 의하면 무애무는 서역에서 전래된 것이라 한다. 처용가무희는 신라 헌강왕 때의 처용전설과 함께 시작되는데 이것은 신라에 그치지 않고, 고려,조선시대로까지 전승되어 궁중에서 놀아졌다. 처용은 설화의 내용에서나, 궁중가무희로 놀아진 것으로나, 그 노래의 가사로나 전형적인 가면무희였음을 알 수 있다. 신라시대에 최치원/문학은 7언절구 5수라는 것을 얘기했는데 이것은 신라의 가무백희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는 신라 고유의 음악이라는 뜻의 향악/음악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그 형태를 보아서는 고유한 것으로 볼 수 없다. 밖에서 들여온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며, 향토화한 것으로 보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또 이 오수는 영남형 한국가면극의 짜임과 관련이 있는데 오광대/무용의 五라는 숫자가 오행설에 근거해있다는 점을 볼 때 잡영오수 역시 오행사상을 근거로 뭉쳐진 다섯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 즉 이 다섯놀이는 개별적으로 놀아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전체로서 다섯 과장으로 구성된 것이었을 것이다. 잡영오수는 금환(金丸), 월전(月顚), 대면(大面), 속독(束毒), 산예로 짜여 있는??금환은 방올돌리기를 말하는 것으로중국.일본에도 전승되고 있고, 월전은 일종의 가면극 또는 곱사춤으로 본다. 대면은 벽사를 하는 종교적 무용극이고 산예는 사자무/무용로서 지금은 여러 지역의 탈춤/무용에 등장하고 있다. 이는 계통적으로는 서역에서 만들어져서 중국을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