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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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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장르
연극 /연극학 /쟝르
상세설명
한 명의 가수가 고수의 북장단과 추임새에 맞춰 긴 서사적 이야기를 창(노래)와 아니리(말), 발림(몸짓)으로 엮어나가는 극적인 노래이다. 초창기에 판소리는 그 내용이 익살스럽고 맹랑한 민중연희였고, 줄타기, 땅재주, 검무 등 다른 판놀음 틈바구니에 끼어 야외에서 공연되었다. 그러다가 조선조 순조 무렵에 내용도 다듬어지고 독자적인 공연을 하게끔 성장하였다. 가 창력이 세련되어짐에 따라 사대부라는 새로운 향수층을 갖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음악성이 더욱 치밀해졌다. 판소리는 사설 내용의 극적 상황에 따라 선율이나 장단, 조를 모두 다르게 맞춘다. 긴박한 장면에 자진모리같은 빠른 장단을, 이완되고 서정적 장면에는 진양조의 느린 장단을, 장엄한 장면에는 우조를, 기세등등한 장면에는 설렁조를 구사한다든가 함으로써 판소리는 극적 내용과 선율의 음악적 내용을 치밀하게 융합시키고 있다. 그래서 판소리는 한국음악중에서 가장 극적인 데로 치달은 음악이라는 평을 듣는다. 종래에는 12마당이 있었으나 고종 때 신재효가 춘향가, 박타령, 토끼타령, 적벽가, 심청전, 변강쇠타령에 손질을 가하여 현재의 판소리 6마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