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램프는 전기안전등으로 모자나 헬멧 전면에 조명용 전등을 장착한 것이다. 전기안전등은 단단하고 갖가지 안전에 대해 연구되어 있으며, 특히 탄광용은 폭발을 일으킬 염려가 없게 고안되어 있다. 원래 광산의 갱내 작업자의 휴대용 조명으로 고안된 것이다. 전원은 주로 납전지나 알칼리 전지와 같은 축전지가 사용되는데, 코드로 연결된 소형 전구를 점등하게 되어 있다. 충분하게 충전되면 12∼24시간에 15∼20lm, 2∼3W로 조명할 수 있다. 축전지는 경량 소형이며, 허리띠에 차거나 등에 짊어지게 되어 있다. 양손을 마음대로 쓸 수 있고, 조명의 초점이 눈이 닿는 위치에 오므로 작업상 편리하다. 이 캡램프의 크기는 길이 13㎝, 너비 5㎝, 높이 19㎝이다.

일상적이고 단조로운 공간에도 적절한 소품을 활용하게 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조명기구인 캡램프의 형태적인 특성을 잘 표현하여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가능하다. 캡램프는 광업을 하던 시절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그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석탄을 주원료로 사용하던 시절의 생활모습을 그려 볼 수 있게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