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남 대주교(1902~1984)가 미사 의식에서 손을 씻을 때 사용했던 수반이다. 노기남 대주교는 최초의 한국인 주교로 세례명은 바오로이다. 수반은 미사 봉헌 때 손을 씻는 예식에 사용하고 전례 때나 제의 예식에서 향을 피울 때 사용하기도 한다. 예식에서 손을 씻는 것은 마음을 정결히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본 수반은 몸체와 뚜껑,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조임새, 물 받침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뚜껑 위에 그리스식 십자가의 변형형 부착되어 있다.

수반을 그대로 재현해 관광, 전시상품으로 제작하였다. 원래는 미사 의식을 위한 특수용도로 사용하였으므로 의례가 갖는 상징성과 신성함의 의미를 그대로 담고 있다. 십자가 장식과 각 부분의 구조를 잘 반영해서 단정하게 표현하고 정갈함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