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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구분 | 교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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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모(翎毛)란 날짐승과 들짐승을 이르는 말로 우리 주위의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을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선조들은 꽃과 나비는 물론, 풀벌레, 매미, 개, 고양이, 다람쥐, 매와 솔개 같은 새나 온갖 물고기, 심지어 호랑이까지 주위에 있는 모든 생명을 그림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예쁜 꽃이나 짐승들 모두는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삶의 동반자라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어떤 짐승을 그릴 때는 반드시 그 짐승의 천성을 알아야만 그 형상을 제대로 그릴 수 있다는 말처럼, 영모화의 그림을 살펴보면 선조들의 세밀한 관찰과 감흥, 그로인한 성찰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해태는 왜 다른 궁궐이 아닌 경복궁 앞에만 있는지, 실재 수명은 15년 안밖인 사슴이나 학이 어떻게 십장생의 장생물로 포함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어보실 수 있어요.
-해태
광화문 앞에 해태를 보신 적 있나요? 다른 궁궐에는 놓여있지 않고, 광화문에만 놓여있다는 것이 해태상의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에 경복궁에는 불이 자주 났었는대, 선조들은 그 원인이 마주보이는 관악산冠岳山의 불기운 때문이라 생각하고 이 화기火氣를 누르기 위해 불기운을 막아주는 해태 암, 수 조각 한 쌍을 양편에 앉혀놨기 때문입니다.
나라의 안녕과 태평을 지키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던 해태는 사실 상상의 동물로, ‘해치??’, 혹은 ‘해타海駝’라고도 불립니다.
정월이면 대문에 용이나 호랑이를, 부엌문에는 해태를, 안채와 사랑채 사이의 중문에는 닭을 그려 붙인다 라고 전하는 이 세시풍속의 기록을 통해 왕실에서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화기를 억누르는 친숙한 영수로서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다.
화기를 억누르는 상상의 동물, 해태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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