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감 > 문화TV 문화 디지털 영상

문화 디지털 영상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PD가 전달하는 문화 디지털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문화예술
  • 부산

(문화PD) 바다에서 건져 올린 예술 ? 비치코밍 프로젝트 참여작가 백보림의 이야기

제작
문화포털
재생시간
5:01
등록일
2025-11-27

 

바다에서 건져 올린 예술 – 비치코밍 프로젝트 참여작가 백보림의 이야기 비치코밍 프로젝트는 부산문화재단에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예술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탄소중립 실천 기후위기 대응 문화예술 행사 사업입니다.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바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이를 예술로 재해석하는 활동을 통해, ‘줍는 마음보다 버리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4일(화)부터 12월 3일(수)까지 한성1918(부산시 중구 동광동)에서 '2025 기후위기 탄소중립 with 비치코밍' 기획전시를 개최합니다. 지난 5년간의 시민 참여형 작품을 아카이빙한 '파도를 넘어'에 참여한 청년 작가 백보림을 만나, 그가 바라보는 바다와 예술, 그리고 청년 예술가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고지사항

▶ 사용 음원 Holiday 1(휴가 1), 김종형, 공유마당, CC BY fresh 4(상쾌함 4), 김종형, 공유마당, CC BY Sun, 김승남, 공유마당, 기증저작물

▶ 사용 폰트 태백체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페이퍼로지 기관 및 상업적 사용 가능 확인 완료

 

(대본)

바다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남긴 흔적도 함께 떠다닙니다.

버려진 파편들이 예술로,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로 되살아나는 자리.

그 이름은, 비치코밍 프로젝트입니다.

 

비치코밍 프로젝트는 2021,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던 시기에

문화예술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바다를 빗질하듯 쓰레기를 모으고, 버려진 사물에 예술적 생명을 불어넣는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를 통해 환경과 예술의 연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18천여 명의 시민과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줍는 마음보다 버리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올해에는 두 개의 전시가 진행됩니다.

한일 작가 교류형 전시 다시, 태그,

그리고 지난 5년간의 시민 참여형 작품을 아카이빙한 설치전 파도를 넘어입니다.

이 가운데 파도를 넘어 전시에 참여한 청년 작가 백보림을 만나

그가 바라보는 바다와 예술, 그리고 청년 예술가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설치 미술가 백보림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나고 자랐는데 지금은 경남으로 이주를 하게 됐고요.

처음에는 생각을 안 했었는데 기후 위기라던가 아니면 탄소중립에 관련된 것.

저한테 어떤 작업 의뢰가 들어왔어요.

그래서 관련해서 조사를 하다 보니까 해양 관련해서 환경문제가 되게 심각하고

내가 살고 있는 터전에 대한 문제라고 진짜 실감하게 됐고요.

그때 이후로는 계속해서 팀 단위로 활동하면서 다른 작가님들 하고 같이 탄소중립, 기후위기에 관련된 비치코밍 활동을 하게 된거 같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저는 계속하면서 느끼는 건데 이 작품으로 만들고 나서의 그 가치가

저희가 분리수거 해서 버리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는가?

우리가 왜 이 작품을 만드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쓰레기를 단순히 줍는 행위 뿐만 아니라 왜 우리가 쓰레기를 줍는지

왜 이것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서 사람들과 같이 공유를 해야 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또 다른 쓰레기를 생산하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은 바다와 같이 있어서 뭔가 태풍 이후에 쓰레기가 밀려온다던가 하는

그런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인 자산이라던가, 환경적인 문제에 더 집중해주셨으면 좋겠고

관람객 분들께서는 우리가 왜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 되고 주어야 되고

그런 쓰레기들을 가지고 예술가들은 또 어떻게 표현을 하는지

그것을 통해서 저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년도에 했던 작업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녀분들하고 함께 했는데요.

해녀분들이 물아래에서 쓰레기를 주워 오는 그런 특별한 해녀분들이시거든요.

그래서 그분들과 함께 비치코밍을 해서 수면 위로 보여지는 쓰레기 뿐만 아니라

바다 아래에는 어떤 쓰레기들이 있는지 그런 것들을 살펴볼 수 있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고요.

그리고 작년에는 저희가 대마도로 가서 비치코밍을 했는데

제가 처음에는 그 작업을 의뢰를 받고 왜? 대마도에 가서 주워야되지?

저희 한국에 있는 쓰레기도 너무 많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대마도에 갔더니 한국에서 흘러서 대마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더라고요.

쓰레기의 방파제 역할

거기에 있는 쓰레기들이 대부분 한국 것들

진짜 부끄러울 정도로 전부 다 한국꺼로 되어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또 충격이었던 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게 바다를 타고 다른 나라에도 흘러가고 일본의 쓰레기는 또 다른 나라로 흘러간다고 하더라고요.

지구촌이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쌓여서 뭔가 작품의 깊이를 더 했던 것 같고

더 진심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부산과 경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 백보림.

그의 예술은 지역과 환경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은 예술가를 통해 새로운 시선을 얻고, 예술가는 지역을 통해 성장합니다.

앞으로도 그는 이곳에서 예술가로서의 발걸음을 이어갈 것입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공공누리

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문화PD) 바다에서 건져 올린 예술 ? 비치코밍 프로젝트 참여작가 백보림의 이야기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공감댓글

0
코멘트 입력
0/140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