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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PD] ENG SUB | “이상해도 괜찮아”를 외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만의 특별한 XR 이머시브 전시 <2023 비욘드 리얼리티> (Feat. 한국문화재재단의 새로운 K-콘텐츠)

제작
문화포털
재생시간
5:44
등록일
2024-01-23

기획의도 :

 

K-무비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방문하여, 다양한 신기술로 영화라는 콘텐츠를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소개한다. 대표적인 XR 이머시브 전시인 <비욘드 리얼리티>에서 선정된 작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하면서, 여러 공식 선정작 중에서도 우리나라 창작진들의 XR 기술의 수준과 규모에 초점을 맞추어 정보를 제공한다. XR을 통해 우리나라가 생산해내는 영화/영상 콘텐츠가 어떻게 더 풍요로워지는지 직접 제시함으로써, 해당 산업에 대한 시청자(국민)들의 관심을 고양한다.

 

대본 : 

 

대한민국 3대 영화제 중 하나이자 아시아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장르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 영화제만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실감형 콘텐츠 전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비욘드 리얼리티>라는 전시입니다.

실감형 콘텐츠의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보고 미래의 K-콘텐츠를 선도하겠다는 영화제 측의 포부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부천에서 만난 문화 디지털 신기술, 지금 바로 확인해볼까요?

부천시 아트벙커 B39에서 <비욘드 리얼리티>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국내 국제 영화제 중 최초로 VR·XR 부문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이렇게 실감형 콘텐츠 전시를 열고 있는데요,

도대체 실감형 콘텐츠가 무엇일까요?

실감형 콘텐츠란 다양한 정보 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마치 영상 속에 들어가 있는 것만 같은 생생함을 구현해낸 콘텐츠를 말합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VR, AR, XR은 실감형 콘텐츠의 종류들이라고 볼 수 있죠.

우선 VR은 가상현실로, 보통은 VR 기기를 착용하여 그래픽으로 구현한 가상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AR은 증강현실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물리적 공간에 가상 세계의 요소를 합성한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런 VR, AR 기술들을 크게는 확장현실, 즉 XR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XR 기술 덕분에 우리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올해 <비욘드 리얼리티>에서는 국내외 여러 작가들의 XR 영상작품이 소개되었지만, 이번에 살펴볼 작품들은 바로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출품한 <무동>과 <시인의 방>입니다.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국내 기술로 창작된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데요,

XR 기술과 K-콘텐츠의 멋진 합작, 직접 보고 왔습니다.

먼저 <무동>입니다. <조선의 아이돌, 사랑을 만나다> 라는 재미있는 부제를 가진 작품인데요,

대한제국 시절의 이야기를 담아낸 VR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45년, 화자는 어린 소녀인 ‘희옥’으로, 주인공 ‘막동’의 손녀딸이죠.

1900년대 초, 할아버지의 화려했던 젊은 시절에 대해 알게 된 희옥은 할아버지의 옛사랑을 찾아내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렇게 관람자들은 희옥의 이야기를 따라서 작품을 감상하며, 대한제국의 한성으로 시간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됩니다.

<무동>은 오큘러스의 VR 기기를 착용한 후에 즐길 수 있는 영상이며, 중간중간 관람자가 직접 가상현실 속에서 미션을 해결해야 하는 인터랙티브 영상이기도 합니다. 

또한 <무동>은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선보이는 작품답게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애니메이션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희옥이 할머니를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고종 황제 서거, 3·1 운동 등 주요 근대사 사건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VR 체험도 하고 역사도 배우고, 그야말로 1석 3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교육 자료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다음 VR 작품은 <시인의 방>입니다.

<시인의 방>은 윤동주 시인을 다루며, 그의 어린 시절부터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담은 작품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바다를 건너는 기차나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 등 다양한 연출과 상징으로 그의 문학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VR 시네마답게 관람자들이 VR 기술을 통해 직접 가상 현실 속에 참여함으로써 윤동주의 문학 세계에 녹아들 수 있죠.

예를 들어서, 관람자가 대표적인 윤동주 시들의 친필 원고를 어루만지면, 잔잔한 내레이션과 함께 시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VR 시네마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이 애니메이션은 유니티라는 툴을 이용해 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3D 콘텐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시인의 방> 역시 정교하면서 자유로운 시점 설계를 통해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요,

이렇게 문화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관람자들에게 초현실주의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방>은 작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이머시브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기도 했습니다.

이 부문은 “몰입형 미디어이자 XR 방식의 모든 창의적 표현물”을 경합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방>이 초청되었다는 것은 K-콘텐츠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구범석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부터 베니스 영화제를 염두에 두고 작업하였기 때문에 초청 사실 자체에는 놀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윤동주의 시들에 깊이 공감하는 해외 관람자들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시인의 방>은 우리 고유의 서정시 문학과 현대적인 영화적 문법이 멋지게 교차하는 작품인 듯합니다. 

이렇게 <비욘드 리얼리티> 전시 현장에서 XR 기술로 구현한 우리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잠재력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찾은 관람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에도, “국내에 이런 XR 작품들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VR 기기를 쓰고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가 새롭고 특별했는데, 가능하다면 일상 속에서도 이러한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평했습니다.

앞으로 XR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더 많은 XR 작품들도 탄생하고 가상 현실 속에서 관람자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도 더 많아지겠죠?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들을 교류하고, 보다 많은 관람자들과의 융합적인 상호 작용을 기대할 수 있는 국제영화제의 장이 더욱 뜻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관람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는 XR 기술.

<비욘드 리얼리티>에서 XR 기술로 완성된 색다른 K-콘텐츠를 직접 확인하니,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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