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지털 영상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PD가 전달하는 문화 디지털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대본]
# 01. ‘데이터 리터러시’ 개념 설명
(nar)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란,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보 이해 및 표현 능력입니다.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을 가진 리터러시(Literacy)에 ‘디지털’이 붙어 디지털 플랫폼과 만나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면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며, 조합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뜻합니다.”
(nar) “그렇다면, 데이터 리터러시’는 뭘까요? 바로 데이터를 읽고, 이해하고, 만들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nar) “다양한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의 보급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통신 환경과 저장할 수 있는 기술들이 발달하면서 데이터의 활용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02. 문화·예술에서의 데이터
(nar) “이런 환경에서 기업은 이미 오래 전부터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고, 최근에는 정부도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 등을 제정하였습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도입·적용하고 있습니다.
# 03. 문화·예술에서의 데이터 예시
(nar)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시는 넷플릭스(Netflix)의 고객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입니다. 넷플릭스(Netflix)는 영화정보와 고객에 대한 선호도 분석으로 행동패턴을 파악하여 고객경험을 예측하고 유사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이런 비슷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 쇼핑몰의 상품 추천 등등이 있습니다.
(nar)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등등 공공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서는 문화시설별 일평균 방문객 수 등 문화시설 방문객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서는 관광 현황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활용·분석하여 시각화한다면, 효율적인 관리와 경영이 가능합니다.
# 04. 데이터를 활용하면 좋기만 할까?
(nar) “하지만, 과연 긍정적인 측면만 있을까요? 문화·예술은 다양성과 창의성이 존재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만 가지고 문화·예술계에 잣대를 들이댄다면, 예술가들은 소위 잘 먹히는 작품 활동만 하고 관람객이 접하는 작품은 획일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입장객 수’ 등과 같은 정량적인 데이터로 문화·예술 단체 및 기관의 성과를 측정한다면, 많은 문화·예술 기관들은 다양성, 예술성은 접어두고 대중성, 흥행성에만 초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기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발전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 05. 결론
(nar) “이러한 주장은 다소 자극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알고리즘’이 바로 그것입니다. ‘알고리즘’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것 또는 보고싶은 것만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치를 편향적으로, 그리고 극단적으로 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데이터를 잘 읽고 쓰는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을 갖춰 데이터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가진다면, 스스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데이터를 너머 본질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사람’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문화PD 배성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