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지털 영상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PD가 전달하는 문화 디지털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대본]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기술 그리고 예술
무용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하나의 공연을 통해 앞으로의 예술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인터뷰
Q. 어떤 일을 하시나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전공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요
미디어 아트도 같이 가르치고 있고 밖에서 활동하는 것은 주로 연출이랑 작가로 전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비욘드 블랙'은 어떤 공연인가요?
국립현대무용단과 이야기를 해서 춤추는 인공지능과 함께 작업을 해보자.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가 8명이었는데요 8명 무용수의 움직임을 학습을 해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었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마이클 잭슨의 움직임을 학습을 한다면 실제로 마이클 잭슨이 춘 춤은 아니지만
췄을 것 같은 춤.
그런 형태의 안무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이었고요
무용수들의 움직임 데이터를 학습한 다음 움직임을 추출해서 결국에는 컴퓨터라는 것은 다 숫자이고 점이잖아요.
그런 점의 패턴들을 학습해서 움직임처럼 구현이 되는 거고 쉽게 설명드리면 졸라맨 같은 거
사람의 인체를 스켈레톤화 시켜서 그 점과 선들의 움직임 패턴이 안무하는 것처럼 생성되는
그런 안무 생성 기술이 있었고 실제 인물이 스켈레톤에 입혀지는 합성기술 이 두 가지 기술을 가지고 모델을 개발해서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Q. 인공지능은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에너지 자체는 기술적으로 구현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고요.
정서가 담긴 움직임. 이런 것들은 아직 표현하기 쉽지 않아 보여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게 되면 올드미디어를 흉내 내는 양상을 보이거든요.
이를 테면 처음에 사진이 나왔을 때 그걸로 뭘 찍어야 될지 몰랐어요 사람들이
그래서 사진을 그림같이 찍었어요.
회화 중심의 시대였기 때문에.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는 찍을게 없으니까 설정 샷으로 기차 찍고 연극을 찍었어요. 공연을.
뭘 해야 될지 모르는 거예요. 올드미디어를 흉내 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형식을 찾고 지각 방식이 변하면서 하나의 장르가 되는 건데 인공지능 같은 경우에도 기존에 인간이 창작하는 것들을 인공지능이 해요
그림을 대신 그린다거나 춤을 대신 춘다거나 지금은 그런 시기인 것 같고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VR 기기도 그렇고 실감 콘텐츠 등의 인공지능도 이 기술이 가질 수 있는 형식을 발견하면 다른 차원의 새로운 예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봐요.
그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인간과 기계적 대상의 상생적 공진화만이 미래의 문을 열게 할 것이다.
저는 그 말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인간과 기술.
이 둘의 발전적인 관계 속에서 미래에는 어떤 예술이 등장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