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지털 영상
한국문화정보원과 문화PD가 전달하는 문화 디지털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존재한 순간」은 제주 장애 예술가들이 장애를 넘어 예술로 자신을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전시는 촉각 작품, QR코드, 점자 안내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전시를 통해 예술의 가능성과 사회적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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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사전동의를 구한 후 제주 돌문화공원의 촬영 협조를 받아 제작하였습니다.
(대본)
앞서 보여드린 전시는
제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린 ‘존재한 순간’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제주 지역 장애 예술가 협회 회원 29명이 참여해
회화·한국화·서예·도예·공예 등 약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존재한 순간’은 장애를 한계가 아닌 예술적 가능성의 원천으로 전환하며
작가들의 내면적 울림과 삶의 경험이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사회적 공감과 소통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특히 고운산(한국화), 배주현(회화), 강성도(도예) 작가의 섹션 전시는
각각 ‘성찰’, ‘개신’, ‘정진’을 주제로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또한 전시는 QR코드 전시 안내, 점자·큰글씨 작품 소개
만져볼 수 있는 촉각 작품, 휠체어 시야를 고려한 배치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존재한 순간 전시는 누구나 차별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되었습니다
QR코드를 활용해 작품 설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글자를 잘 보기 힘든 분들을 위해
큰글씨 안내문과 점자 안내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 일부 작품은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촉각형 작품이 있어
시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노인 등 다양한 관람객이 촉각을 통해
작품의 질감과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준비된 전시 공간을 직접 경험하며
저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작품들을 만든 예술가분들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창작에 임했을까요?
이제 작가님들의 인터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성정자 회장님 인터뷰
저는 제주장애인예술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성정자 입니다
저는 서예를 하고 그림도 그리고 그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장애인예술가협회가 2020년에 창립이 되어가지고
5년 동안 활동을 해 오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돌문화공원에서 이런 초청전을 하게 되어
우리 회원들이 작품에 매진할 수 있고
또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가장 중요한 단어가 존재한 순간이고
그 존재한 순간 안에 발화입니다
발화는 작가들의 내면에 숨어있던 이야기들을 꺼내는 건데
사회와의 소통,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런 소통...
이게 (이 전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숙 회원 인터뷰
저는 1950년 생이이고요
지금 만으로 75세 입니다 이름은 이영숙
내가 남들이 보는 그런 (시선에) 의식하지 않고
나의 스스로의 어떤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는 거에 대해서
참 뜻 깊은 전시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배희순 회원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 장애인 예술가 협회 회원
배희순입니다
관람객과 하고 싶은 소통이 있다면?
제 안에 내재되어 있는 것을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통해서 관람객과 만나고 싶습니다
그들이 공감하는 가운데 저 자신도 위안을 받고
그들도 위안이 받기를 원합니다
송영호 협회 회원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올해로 70세 된 남성입니다 송영호
아무래도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미약한 부분들이 있겠지만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존재한 순간’ 전시는 끝났지만
작품 속에 담긴 목소리와 울림은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강인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체험자 인터뷰
들어왔는데 마침 이렇게 또 캘리그라피로
멋진 작품도 개개인의 원하는 대로 이렇게 만들어주시고
선물까지 받고 기분이 너무 좋네요
홍기철 전시 관람자 인터뷰
모쪼록 여러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장애인 비장애인 어울려서 살아가는 게 우리 세상이니까
모두 편히 살 수 있게 (편)가르지 말고 편하게 살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들이 남긴 한 획, 한 장의 그림은
장애를 넘어 자신을 표현한 흔적이자 우리 모두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순간들이 전시장을 넘어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제주 장애인 예술가 협회의 걸음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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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문화PD) 제주에서 피어난 예술의 목소리 : 존재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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