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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PD] Artist of Seoul | 김쥬쥬 도예가

제작
박상원
재생시간
02:40
등록일
2021-11-22

- 저는 서울에서 흙으로 자화상 작업하는 김쥬쥬 작가입니다. 인형이라는 것 자체가 처음으로 자기 것이 생기는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인형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우리의 애착인형이라고 해서 인형도 주고 하잖아요. 아이들한테 내 욕망도 투영해 볼 수 있고 또 나랑 동일시해볼 수도 있고 유대감이 가져줄 수 있는 그런 오브제라고 생각해서 전해져 인형이라는 소재를 사용하게 됐어요.

 

- 작업을 시작한 이래로 계속 이제 자화상 작업을 했거든요. 구체관절인형이나 바비 인형을 가지고 자화상 작업을 했어요. 외면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그런 얘기를 했었고요. 근데 이제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까 작업의 이야기가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 아름다움이 일하는 작은 것 안에 갇혀 있는 것 같아서 다양한 얘기도 하고 싶고 그냥 구체관절인형 자체를 만드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냥 어떤 얘기를 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인가 그거에 대한 작가의 의문 좀 그런 것도 들어들어서.

 

- 중세의 여성 서양 여성들의 자아와 성에 좀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좀 품위 있는 여성과 여성성이 되게 강조된 그런 모습으로 그려져 있더라고요. 그 시대에 미술에서는 여성들한테 되게 강조되는 그런 이미지나 또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미장센들이 대개 한정되어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살고 있는 저는 그런 강요되는 이미지나 금기시되는 곳들이 없잖아요. 그 옛날의 여성들이랑 지금 살고 있는 저랑 이렇게 섞어서 초상화를 재구성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런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저한테는 애증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너무너무 좋다가도 뭔가 결과물이 제 마음대로 안 나와주면 너무 넓고 그래서 정말 꼴도 보기 싫을 때도 잘 나오고 제 맘대로 되겠고 그랬을 때 뭔가 결과물이 좋았을 때 그 오는 기쁨 때문에 계속하게 되는 어떻게 보면 가장 제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그냥 이제 생각하면 뭔가 이렇게 같이 생각할 수밖에 없는 저를 생각하면 도자기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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