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
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 청계천
청계천에 앉아 있는 건영. 바리스가 맞은 편에서 걸어다닌다. 목에는(혹은 손에는) 카메라.
바리스 NA : 건, 너 몇 살이야?
건영 NA : 27살, 왜?
바리스 NA : 한국 사람들은 나이마다 해야된다고 생각하는게 명확하다고 들었어. 예를 들어, 몇 살 전까지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 해
건영 NA : 음.. 맞아
바리스가 카메라를 들어 건영을 찍는다. 건영 줌인 하는 화면.
바리스 NA : 조금 이상하게 느껴져. 지금 내 눈에는 20대, 어쩌면 10대처럼 보이는 남자 한 명이 보일 뿐인데.
카메라에서 시선 떼고 건영 쳐다보는 바리스
#다리
바리스 NA : 이상해 세상이 내 눈보다 훨씬 엄격하게 사람을 나눈단 게.
건영 NA : 음.. / 그러네 / 그러게 /
# 청계천
건영과 바리스가 함께 걷는다
건영 NA : 카메라는 왜 들고 온거야?
바리스 NA : 나 외국인이야. 한국 온. (한국어)
건영 NA : 아
바리스와 건영이 셀카로 걸으며 찍은 동영상 보인다.
건영 NA : 청계천 물이 / 어디서부터 흐르는지 알아?
바리스 NA : 음 한강?
건영 NA : 끌어오는 거래 / 지하수랑 수돗물을.
바리스 NA : 아 진짜? 왜?
건영 NA : 사람들이 물을 좋아하니까
# 청계천
청계천 앞에 다시 앉아 있는 건영과 바리스. 물 가까이 쪼그리고 앉아 흐르는 물 쳐다본다.
바리스 NA : 사람들은 왜 물을 좋아할까?
건영 NA : 난 / 씻겨내려가는 느낌이 나서 / 좋아
바리스 NA : 뭐가?
건영 NA : 뭐든
바리스 NA : 유전자의 기억일지도 몰라. 옛날 사람들은 물이 있는 곳 근처에서 살려고 했을 테니까.
건영 NA : 진지한 벌 별로네.
바리스 NA : 물이 내는 소리가 좋아
# 청계천
다시 걷기 시작하는 건영과 바리스
#청계천 수문 앞
건영 NA : 비 올 때는 조심해야 해
바리스 NA : 왜?
건영 NA : 여기 수문이 개방되거든. 넘치는 물들이 여기로 다 흘러와
바리스 NA : 건영, 나 사람들이 왜 물을 좋아하는 지 알 거 같아
#다리
건영 NA : 뭔데?
바리스 NA : 넘치는 감정을 쏟아내려고
건영 NA : (스읍) 너무 간 거 같은데
바리스 NA : 오케이
#청계천
햇빛이 드는 곳으로 걸어가 앉는 바리스와 건영
바리스 NA : 여기 (꿀물 준다)
건영 NA : 뭐야?
바리스 NA : 꿀물 (한국어)
건영 NA : (웃음) 고마워
바리스 NA : 맛있어
#청계천
건영 NA : 어렸을 때 꿀벌에 쏘인 적 있어
바리스 NA : 어쩌다?
건영 NA : 캔사이다 먹는데 벌이 거기 들어간거야. 안 볼때
바리스 NA : 그냥 마신거야?
건영 NA : 마시려 하자 마자 쏘였지 / 입술에
#다리
건영 NA : 바리스 넌 뭐야? / 꿀? / 말?
바리스 NA : 난 너 안 쏴
건영 NA : (바리스 쳐다보다 다시 앞 보며, 입술 만진다) 음.. 고마워. (정적 후 다시 쳐다보며) 그래서 뭐야?
# 을지로 골목
바리스 NA : 건
건영 NA : 응
바리스 NA : 여기가 어디야?
건영 NA : 을지로
바리스 NA : 오래된 건물이 많아보여
건영 NA : 응 오래된 작은 공장이 많아
바리스 NA : 여긴 왜 온거야?
건영 NA : 여기 / 숨어있는 카페들이 많거든
# 카페 안
건영과 바리스가 커피 마신다.
바리스 NA : WOW
건영 NA : 어때?
바리스 NA : 진짜 힙하다 (한국어)
# 을지로 골목
숨바꼭질 하듯 숨었다 보이는 건영과 바리스
건영 NA : 바리스
바리스 NA : 응
건영 NA : 진짜 / 나이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 늘 있는 것 같애
건영 NA : 잠시 숨어있으면.. 기분이 어떨까? 어렸을 때 숨바꼭질 하면 / 가만히 숨어만 있어도 웃음 나잖아.
여기 숨으면 나이도 직업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 다리
건영 NA : 오늘 산책 어땠어?
바리스 NA : 좋았어. 건, 너는?
건영 NA : 굿 / 꿀
다시 앞으로 보이는 청계천
# 청계천
청계천에 앉아 있는 건영. 바리스가 맞은 편에서 걸어다닌다. 목에는(혹은 손에는) 카메라.
바리스 NA : 건, 너 몇 살이야?
건영 NA : 27살, 왜?
바리스 NA : 한국 사람들은 나이마다 해야된다고 생각하는게 명확하다고 들었어. 예를 들어, 몇 살 전까지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 해
건영 NA : 음.. 맞아
바리스가 카메라를 들어 건영을 찍는다. 건영 줌인 하는 화면.
바리스 NA : 조금 이상하게 느껴져. 지금 내 눈에는 20대, 어쩌면 10대처럼 보이는 남자 한 명이 보일 뿐인데.
카메라에서 시선 떼고 건영 쳐다보는 바리스
#다리
바리스 NA : 이상해 세상이 내 눈보다 훨씬 엄격하게 사람을 나눈단 게.
건영 NA : 음.. / 그러네 / 그러게 /
# 청계천
건영과 바리스가 함께 걷는다
건영 NA : 카메라는 왜 들고 온거야?
바리스 NA : 나 외국인이야. 한국 온. (한국어)
건영 NA : 아
바리스와 건영이 셀카로 걸으며 찍은 동영상 보인다.
건영 NA : 청계천 물이 / 어디서부터 흐르는지 알아?
바리스 NA : 음 한강?
건영 NA : 끌어오는 거래 / 지하수랑 수돗물을.
바리스 NA : 아 진짜? 왜?
건영 NA : 사람들이 물을 좋아하니까
# 청계천
청계천 앞에 다시 앉아 있는 건영과 바리스. 물 가까이 쪼그리고 앉아 흐르는 물 쳐다본다.
바리스 NA : 사람들은 왜 물을 좋아할까?
건영 NA : 난 / 씻겨내려가는 느낌이 나서 / 좋아
바리스 NA : 뭐가?
건영 NA : 뭐든
바리스 NA : 유전자의 기억일지도 몰라. 옛날 사람들은 물이 있는 곳 근처에서 살려고 했을 테니까.
건영 NA : 진지한 벌 별로네.
바리스 NA : 물이 내는 소리가 좋아
# 청계천
다시 걷기 시작하는 건영과 바리스
#청계천 수문 앞
건영 NA : 비 올 때는 조심해야 해
바리스 NA : 왜?
건영 NA : 여기 수문이 개방되거든. 넘치는 물들이 여기로 다 흘러와
바리스 NA : 건영, 나 사람들이 왜 물을 좋아하는 지 알 거 같아
#다리
건영 NA : 뭔데?
바리스 NA : 넘치는 감정을 쏟아내려고
건영 NA : (스읍) 너무 간 거 같은데
바리스 NA : 오케이
#청계천
햇빛이 드는 곳으로 걸어가 앉는 바리스와 건영
바리스 NA : 여기 (꿀물 준다)
건영 NA : 뭐야?
바리스 NA : 꿀물 (한국어)
건영 NA : (웃음) 고마워
바리스 NA : 맛있어
#청계천
건영 NA : 어렸을 때 꿀벌에 쏘인 적 있어
바리스 NA : 어쩌다?
건영 NA : 캔사이다 먹는데 벌이 거기 들어간거야. 안 볼때
바리스 NA : 그냥 마신거야?
건영 NA : 마시려 하자 마자 쏘였지 / 입술에
#다리
건영 NA : 바리스 넌 뭐야? / 꿀? / 말?
바리스 NA : 난 너 안 쏴
건영 NA : (바리스 쳐다보다 다시 앞 보며, 입술 만진다) 음.. 고마워. (정적 후 다시 쳐다보며) 그래서 뭐야?
# 을지로 골목
바리스 NA : 건
건영 NA : 응
바리스 NA : 여기가 어디야?
건영 NA : 을지로
바리스 NA : 오래된 건물이 많아보여
건영 NA : 응 오래된 작은 공장이 많아
바리스 NA : 여긴 왜 온거야?
건영 NA : 여기 / 숨어있는 카페들이 많거든
# 카페 안
건영과 바리스가 커피 마신다.
바리스 NA : WOW
건영 NA : 어때?
바리스 NA : 진짜 힙하다 (한국어)
# 을지로 골목
숨바꼭질 하듯 숨었다 보이는 건영과 바리스
건영 NA : 바리스
바리스 NA : 응
건영 NA : 진짜 / 나이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 늘 있는 것 같애
건영 NA : 잠시 숨어있으면.. 기분이 어떨까? 어렸을 때 숨바꼭질 하면 / 가만히 숨어만 있어도 웃음 나잖아.
여기 숨으면 나이도 직업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 다리
건영 NA : 오늘 산책 어땠어?
바리스 NA : 좋았어. 건, 너는?
건영 NA : 굿 / 꿀
다시 앞으로 보이는 청계천